아재가 무언가 새롭게 알아가는 것들 87

월류(越流)? 월담이라는 말은 들어보았는데...

충북지역에 비가 많이 오면서 걱정이 많다. 그런데 갑자기 월류(越流)라는 말이 갑자기 여기저기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특보] “충북 내일까지 300mm 비”…괴산댐 '월류' 시작, 인근 주민에 대피 명령 / KBS 한수원, '월류' 괴산수력발전소 A급 비상발령 체계 가동 (msn.com) “괴산댐 물이 넘친다” 월류…주민 1600명 대피 (msn.com) 등등의 많은 기사에서 이 단어를 쓰고 있다. 내가 볼 때는 괴산댐이 월류한다고 괴산군에서 보도자료로 알린 모양이다. 그래서 이 단어를 모든 언론이 갑자기 쓰고 있다. 하지만 월류라는 단어는 우리가 흔히 쓰는 단어가 아니다. 처음에 유튜브 뉴스에서 듣고 그게 무슨 말이지 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평소에 안쓰는 단어는 세 번째 기사처럼 물이 넘친다 라는 표현..

Disease illness TBA TBC TBD 고군분투 버거씨병 솟대 오매불망 진또베기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알게 된 것들이라 특정 주제에 관한 것이 아니다. 메모하는 종이가 앞뒤로 가득차서 버리기 전에 따로 적어둔다. TBA: To Be Announced/Arranged 추후에 발표(미리 발표되면 안되는 경우) TBC: To Be Confirmed 추후 확정(디테일한 것은 다 결정되었으나 최종결정이 안난 경우) TBD: To Be Decided/Determined/Declared 추후 결정 (예를 들어 토너먼트 준결승전이 확정났을 때(준결승 전 승리자가 아직 결정나지 않았을 때) 결승 대진표를 TBD vs TBD 라고 쓴다. 한쪽 팀이라고 결정났으면 결정된 팀 vs TBD 라고 표기한다) 이런 용어를 쓰더라고. 메소포타미아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의 삼각주에서 발달한 문명인데..

개미소용돌이, 앤트밀(Antmil)

유튜브 쇼츠에서 발견한 내용인데 쇼츠를 다시 찾기가 어려워서 나무위키를 찾아보았다. 아예 항목이 따로 있었다. 앤트밀 앤트밀 영상(위 사진이 이 영상의 초반부분 캡쳐이다) 앤트밀(Antmil)은 개미 무리, 특히 시력이 거의 없는 군대개미류에서 가끔씩 발견되는 현상으로 수백에서 수천 마리의 개미 무리가 끝없이 원을 그리며 도는 현상이다. 보통 선발대가 방향전환을 하다가 급하거나 잘못되어서 중간행렬을 침입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선발대의 페로몬 대신 중간행렬의 페로몬을 따라가게 되어서 결국 중간부터 서로 꼬리를 물고 도는 모양이 되어버린다. 시각이 있는 개미들은 이런 현상이 금방 풀리지만 시각이 없는 군대개미의 경우에는 페로몬 만을 따라가기 때문에 탈진되어 죽을 때까지 계속 돌기만 한다고 한다. 비가 오거나..

예전에는 알았던 용어: 구판장

https://www.youtube.com/watch?v=HpeZ-ElnqPA 유튜브는 정말 가끔 이상한 영상을 보여주는데 오랜만에 봤다. 구판장. 구판장(購販場)은 조합,부녀회 등에서 생활용품 등을 공동으로 사들여 조합원에게 싸게 파는 곳이다. 주로 유통망이 발달하지 않은 1970~80년대 마을 단위로 운영했다. 구(購)는 구매하다라고 할 때의 구 자 이다. 사다는 뜻이다. 판(販)은 판매하다고 할 때의 판 자이다. 팔다는 뜻이다. 사고파는 곳이라는 뜻이다. 내 어릴 때 살던 마을이 도시 최외곽이었다. 그래서 마을에 상점이 하나 있었는데 구판장이었다. 그 때만 해도 요새처럼 유통업이 발달하지 않아서 가게가 없는 마을도 많았다. 가게가 없으면 불편하니까 다들 어느 한 사람이 총대메고 가게를 내기를 원한다..

무언가 새롭게 알게 된 것들 - 곱표, 가새표 추가

상담 사례 모음( '어차피'와 '어짜피'의 표현}) | 국립국어원 (korean.go.kr) : '어차피'가 표준어입니다. 표준어규정 제5항 다만에 따라 '어차피(於此彼)'는 '이렇게 하든지 저렇게 하든지 또는 이렇게 되든지 저렇게 되든지'의 뜻을 나타내는 표준어이고, '어짜피'는 '어차피(於此彼)'의 비표준어입니다. 어차피가 한자어 인 줄 처음 알았다. 99%는 줄임말인지 모르는 단어(오늘의 유머) : 알록달록 = ‘알로록달로록’의 준말 : 끼룩끼룩 = ‘끼루룩끼루룩’의 준말 : 얼룩덜룩 = ‘얼루룩덜루룩’의 준말 : 후룩후룩 = ‘후루룩후루룩’의 준말 댓글에 적혀 있는 거 까지 네이버 국어 사전을 찾아봤음. 신기하다. 진짜 저게 다 준말 이라고? 유튜브로 런닝맨 등 동영상 보다가 알게된 것들 1. 평..

업데이트: 신체절단애호증

나는 일전에 적은 글, [할짝 심리학2] - 우울증, 공황장애, 조현병, 사이코패스 등등 (tistory.com)의 '그외 신기한 정신질환' 단락에서 신체 절단 애호증: 신체를 절단하고자하는 욕망에 사로 잡히는 병. 절단증후군이 심해지면 걸린다. 자신의 팔다리가 괴생명체라는 인식을 한다. 팔보다는 다리를 자르고 싶어한다고 한다(굵은 걸 잘라보고 싶어서인가...). 이라는 정신질환병을 소개하였다. 다른 사이트를 놀러다니다가 보니 이에 관련된 글이 있어서 추가로 적어둔다. https://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2109785 오싹오싹 신체 절단 증후군에 대해서.png | 유머 게시판 | 루리웹 오싹오싹 신체 절단 증후군에 대해서.png bbs.ruliweb.co..

7월 3일은 비닐봉지 안쓰는 날이랍니다.

7월 3일은 세계 비닐봉지 안쓰는 날(정확히는 플라스틱 제품을 안쓰는 날이지만 주로 비닐 봉지를 타겟으로 한다. 영어로는 World Plastic Free Day)이란다. 2008년 스페인의 국제환경단체 '가이아(GAIA)'가 제안해 만들어졌다. 비닐봉지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지만, 비닐봉지가 분해되는 데에는 500년이 걸린다고 한다. 하루만 비닐 봉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6천700톤이라고 한다. 아래 그림은 INTERNATIONAL PLASTIC BAG FREE DAY - July 3, 2023 - National Today에 나와있는 비닐봉지의 역사 타임라인이다. 1933년에 영국의 노리치 라는 도시에서 폴리에틸렌이 발명되면서 1회용 플라스틱의 시대가 열렸다. 2차 세계대..

문화가 있는 날

얼마전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었다. 덕분에 시내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궁궐 투어를 했다(이 궁궐 투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글을 적어보기로 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박근혜 정부에서 시작된 일이다(2014년 1월부터). 처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기념일이었다가 2년 뒤 2016년에 관련법(문화기본법)을 두어 근거 규정을 명문화 하였다. 문화기본법 제12조(문화행사) ② 제1항에 따른 행사 외에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별도로 문화가 있는 날을 지정·운영할 수 있다. (제 ①항은 (아래 사족에 적어둔) 문화의 날, 문화의 달에 대한 규정이다) 문화기본법 시행령 제8조(문화의 날 행사 등) ③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문화기본)법 제12조제2항에 따라 매달 마지막..

릴스 를 아시나요? (a.k.a 인스타그램 릴스)(feat. 숏폼)

어제 릴스 라는 말을 들었다. 젊은 사람끼리 대화하는 것을 옆에서 들었는데 뭔지 궁금해졌다. 내가 아는 '릴'이란 reel이다. 릴은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뭘 감아두거나 감기위한 도구이다. 아래 사진 같은 걸 말한다. 쟤들이 말하는 것은 낚시대에 달린 릴을 말하는 것일까? 궁금해였다. 궁금한 것 못 참는다.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고 있어서 끼지 않고 있었지만 궁금하니까 '릴스가 뭐냐'라고 물어보았더니 유튜브 숏츠랑 비슷한 인스타그램용 짧은 동영상을 말한다는 것이다(그냥 인터넷으로 찾아볼 걸). 위 그림 중 왼쪽의 영화필름 감아둔 '릴'에서 유래한 이름인가보다. 별건 아니네.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시원하다. 나무위키에서는 이를 "Instagram Reels는 인스타그램에서 제공하는 숏폼 서비스이다. 틱톡(..

누가 더 잘못한 거야? (feat. 신한 더 모아 카드, 체리 피킹)

유튜브에서 뉴스를 하나 보았다. 몇일 전 뉴스였는데 39만 명 발급받은 그 카드, 혜택 없앤다…소비자들 반발 / SBS 이다. 뉴스에서는 '신한 더모아 카드'라는데 그게 뭔가 싶어 검색했더니 나무위키에 따로 신한카드 The More 체리피킹 대란 항목이 있었다. 체리피킹? 이건 또 뭐야 싶어서 이거저거 검색해 본 결과를 정리하는 문서이다. 솔직히 이거저거 다 찾아보고 누가 더 잘못한 건지 판단이 안되어서 적어보는 글이다. 체리피킹(cherry picking)은 소비를 할 때 여러가지를 비교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소비하려는 현상을 말하는 경제 용어이다. 과일상점앞에서 맛이 좋아보이는 체리만을 고르는 행위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외에도 논리학 용어로도 쓰이는데, 논리학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