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사회 53

기레기는 쉬지 않는다 (+ 놀면 뭐하니 에 대한 단상)

이상한 뉴스를 하나 보았다. '놀면 뭐하니' 멤버 교체 폭로전…유재석은 부인, 정준하는 통곡 [TEN피플] (msn.com) 제목만 보면 '정준하가 멤버교체의 진짜 이유를 폭로하면서 통곡했고 그 폭로를 유재석이 부인했다' 라고 읽힌다. 읽어보면 내용은 정준하가 하차의 아쉬움에 울었는데 통곡수준으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는 내용과 유재석이 유라인이라는 사람하고만 프로그램 같이 한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것이 없다고 부인한다는 내용이다. 뭔가 놀면뭐하니 멤버 교체에 대한 폭로가 있을 것 처럼 제목으로 난리를 부려놓고는 그냥 별개의 2개 유튜브 내용을 조합해서 쓴 글이다. 그 외에는 아무런 내용이 없다. 전형적인 기레기의 기사이다. 저 제목에 낚여서 클릭한 나도 우습지만 저런 제목을 쓰고도 자기 이름을 기사 아래..

정치와 사회 2023.07.16

원희룡은 혹시... (feat. 양평고속도로 건설사업 백지화)

사건을 객관적으로 보자.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마친 원안이 있다. 그런데 갑자기 수정안이 발표되었다. (국토부에서는 주민여론에 따랐다고 하는데) 여론 수렴과정도 없었다. 수정안으로 하면 김건희 가족 회사가 이득을 본다. 누가 봐도 이건 김건희에게 충성하려고 한 것이다. 그리고 유튜브나 뉴스 일부를 보면 원희룡이 이 모든 것을 지시했다가 스스로 백지화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나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원희룡이 성질을 못 참아서 '고소해'를 외치면서 난리를 피운 적이 있기는 하지만 국책 사업 자체를 저런 식으로 접을 만큼 판단력이 없을까? 저 난리 피우기 3일 전에 원희룡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도로국에서 실무적으로 진행한 건데 문제제기가 들어오면서 보고가 왔다" "보고를 받자마자..

정치와 사회 2023.07.11

진상 민원인과 진상 공무원

진상 민원인이라고 치면 기사가 우르르 나온다. 여기저기 글을 읽다가 보면 '기초생활수급자들은 악마이다' 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나온다. "진상 민원인 무서워요" 공포에 떠는 구청 공무원 - 매일경제 (mk.co.kr) 조금 예전 기사지만 이런 기사가 대표적인 것일 것이다. (기레기 답게 당시의 정부(문재인정부)들어서 더 심해졌다는 확인 안된 말도 적어 놓았다. 읽을 가치는 없는 기사이다. 하지만 클릭에 목숨거는 기레기 답게 제목을 잘 뽑아서 링크해보았다) 예전에는 이런 기사나 글을 보면 '원래 없는 사람이 자신의 작은 것이라도 빼앗기면 화가 나는 법'이라고 이해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라 약간의 자극에도 화를 내는 것이라고, 그래서 공무원들이 불쌍하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어제 내가 겪은 바를 바탕으로 ..

정치와 사회 2023.07.08

장미란은 눈속임용? (feat. 차관급 인사)

‘역도 전설’ 장미란, 한국체육 번쩍 들어올릴까 [이종세의 스포츠 코너] - 매일경제 (mk.co.kr) 장미란이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갑자기 왜 저럴까' 라는 생각을 했다. 스포츠 영웅이 관련부서 차관이 된 것은 그 사람이 행정력만 갖추고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른바 책상물림에 맡기는 것 보다는 실제 선수들이나 관련자들에게 맞는 행정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그런데 갑자기 왜? 라는 의문이 계속 들었다. 최근 뉴스들을 보면 대충 짐작이 간다. 장미란의 차관임명은 대통령 비서관들이 차관으로 가는 것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 위해 준비한 한 수 였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리가 아니니까 장미란같이 국민들 관심있는 사람을 보낸 것이고 자신들이..

정치와 사회 2023.07.06

업데이트: 검단 GS 건설현장 붕괴사고(feat. 전단보강근)+추가

전에 아파트 주차장이 무너졌다는 뉴스에서 나오는 단어, '전단보강근'이 무엇인지 몰라서 관련되는 자료를 찾아 글을 쓴 게 있다. 전단보강근이 대체 뭐니? (feat. 검단 GS건설 건설현장 붕괴사고) (tistory.com) 그리고는 잊고 있었는데 그동안 저 사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가 오늘 발표되었다. 검단 아파트 총체적 부실 드러나…GS건설 1조 전면재시공 결정(종합2보) (msn.com) 기사를 요약하자면 '국토부는 붕괴사고의 원인규명을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지난 5월9일부터 7월1일까지 약 2개월간 사고 원인을 조사해 왔다. 위원회는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설계·감리·시공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

정치와 사회 2023.07.05

아침부터 기레기 스러운 뉴스가...

아침에 뉴스를 보는데 몇일 전 뉴스지만 흥미있는 뉴스가 보였다. "[단독] “16만병 팔린 인기 탈모약, 알고보니 치매치료제” 엉뚱한 약 팔았다"- 헤럴드경제 (heraldcorp.com) 아니 저런 실수를 할 수가 있나 싶었다. 기사에는 "지난해에만 약 16만병이나 팔린 인기 탈모약이 용기 안에 치매치료제가 대신 담겨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뒤늦게 이를 확인한 현대약품은 시중에 풀린 약 2만병에 대한 자진회수를 결정했다. 해당 탈모약은 현대미녹시딜정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돼 인기를 끈 전문의약품이다. 해당 약통 안에는 현대미녹시딜정 대신 타미린정이 담겨 팔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라고 되어 있다. 약간 이상하다. 내가 탈모에 관심이 있어서 조금 아는데(예방차원이다. 아직은 진행되지 않았다), 내 아는바..

정치와 사회 2023.07.02

이해할 수 없는 윤석열 (feat. 진짜 빨갱이는 누구인가?)

정치이야기는 감정이 많이 들어가서 조금 지양해보려고 했지만 아래 기사를 보고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아서 짧게 적어보기로 했다. 선 넘은 윤…본인 중용한 문재인 정부에 “반국가세력” (msn.com) 이번 기사를 통해 윤석열에 대해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 '협치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정확하다는 게 확인되었다. 그래도 윤석열에 대한 평가중에 바뀐게 있긴 하다. 예전에는 '이재명이 기소되었으므로 범죄자이다. 그래서 나는 범죄자는 안만난다' 정도로 야당을 거부한 것으로 보았는데 이번 발언을 보면 '나 반대하면 빨갱이'라는 수준의 인식을 가진 사람으로 보인다. 몇 일 전에 쓴 글 인신 공격의 오류에서 말한 오류를 온 몸에 장착하고 실천하고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대통령이라면 맘 속으로는 안 그래..

정치와 사회 2023.06.29

인물평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feat.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유병호는 대한민국의 정무직 공무원. 현 감사원 사무총장(감사원 사무총장은 감사원 2인자라고 생각하면 된다)이다.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5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첫 2년간 정보통신부에 근무하고 이후부터는 줄곧 감사원에서만 근무했다. 2020년 4월 20일,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에 의해 공공기관감사국장에 임명돼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를 맡아 같은 해 10월 20일 “정부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경제성을 불합리하게 저평가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았다. (정부가 기분 나빴는지) 2021년 1월에는 비감사부서인 감사연구원장으로 이동하였다(한동훈이 생각난다). 2022년 3월, 정권이 바뀐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에 임명됐다가..

정치와 사회 2023.06.29

인신 공격의 오류

인신공격의 오류(라틴어: Ad hominem, Argumentum ad hominem)는 어떤 주장에 대해 논박하는 대신 주장하는 사람에 대한 트집이나 주장과 관계없는 사실들에 대한 비난을 통해 주장자체를 부정하는 오류를 말한다. 인신공격이라는 단어 때문에 사람에 대해 외모나 성격, 출신지 비하 등의 공격을 하는 것으로 자주 오인하는데 실제로는 그냥 발화자의 모든 것이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그래서 앞에서 '트집'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논리학에서는 말의 논리는 말하는 사람과 독립하여 평가해야 한다. 같은 주장을 다른 사람이 펼친다고 그 주장의 진위가 변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보통 감정이 들어가버리면 이런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진영논리에 함몰된 우리네 정치권에서 자주 일어나는 ..

정치와 사회 2023.06.27

학교 급식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feat. 조리흄cooking fume)

원래 이 글의 시작은 학교급식이 붕괴되고 있다는 브런치 글(학교급식이 붕괴되고 있다 (brunch.co.kr))을 읽고 그 감상평을 쓰는 것에서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조리흄(cooking fume)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폐암이야기도 나오길래 제목이 '조리흄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로 바뀌었다. 하지만 글을 적다보니 점점 원래의 목적대로 글이 진행이 되어버려서 제목이 "학교 급식이 무너지고 있답니다"로 돌아와버렸다. 브런치 글을 잠시 보자. 제목은 학교 급식이 붕괴되고 있다 이다. 이 글을 적은 분은 학교 급식실의 영양사 선생님이다. 이 분이 제기하는 문제점은 크게 2가지이다. 첫 번째가 급식실의 노동이 힘들다는 것이다. 일단 일이 많고 돈은 적고 그리고 근무환경이 너무 위험하다(유식하게 열악한 노..

정치와 사회 202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