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레기 12

기레기는 쉬지 않는다 (+ 놀면 뭐하니 에 대한 단상)

이상한 뉴스를 하나 보았다. '놀면 뭐하니' 멤버 교체 폭로전…유재석은 부인, 정준하는 통곡 [TEN피플] (msn.com) 제목만 보면 '정준하가 멤버교체의 진짜 이유를 폭로하면서 통곡했고 그 폭로를 유재석이 부인했다' 라고 읽힌다. 읽어보면 내용은 정준하가 하차의 아쉬움에 울었는데 통곡수준으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는 내용과 유재석이 유라인이라는 사람하고만 프로그램 같이 한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것이 없다고 부인한다는 내용이다. 뭔가 놀면뭐하니 멤버 교체에 대한 폭로가 있을 것 처럼 제목으로 난리를 부려놓고는 그냥 별개의 2개 유튜브 내용을 조합해서 쓴 글이다. 그 외에는 아무런 내용이 없다. 전형적인 기레기의 기사이다. 저 제목에 낚여서 클릭한 나도 우습지만 저런 제목을 쓰고도 자기 이름을 기사 아래..

정치와 사회 2023.07.16

아침부터 기레기 스러운 뉴스가...

아침에 뉴스를 보는데 몇일 전 뉴스지만 흥미있는 뉴스가 보였다. "[단독] “16만병 팔린 인기 탈모약, 알고보니 치매치료제” 엉뚱한 약 팔았다"- 헤럴드경제 (heraldcorp.com) 아니 저런 실수를 할 수가 있나 싶었다. 기사에는 "지난해에만 약 16만병이나 팔린 인기 탈모약이 용기 안에 치매치료제가 대신 담겨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뒤늦게 이를 확인한 현대약품은 시중에 풀린 약 2만병에 대한 자진회수를 결정했다. 해당 탈모약은 현대미녹시딜정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돼 인기를 끈 전문의약품이다. 해당 약통 안에는 현대미녹시딜정 대신 타미린정이 담겨 팔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라고 되어 있다. 약간 이상하다. 내가 탈모에 관심이 있어서 조금 아는데(예방차원이다. 아직은 진행되지 않았다), 내 아는바..

정치와 사회 2023.07.02

VNL에 출전하는 여자배구대표팀 (feat. 푼푼과 태국대표팀)

진 것은 어제 알았는데 오늘 저녁에야 영상을 찾아봤다. 어째든 우리 여자배구대표팀이 1차전을 졌다. 튀르키예(터키)에게 박살이 났다. 0-3 (14-25 17-25 24-26)으로 졌다. 갈수록 점수가 높아졌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나... 서로 미루다가 어이 없는 실점을 하기도 하고 수비가 못 따라가서 속공이나 오픈공격을 그냥 허용하는 경우도 많고 리시브가 흔들릴때도 많았다. 그냥 전체적으로 튀르키예에 비해서 실력이 모자라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한 경기였다. 3세트 때만 좀 따라가서 듀스까지 갔고 1, 2세트는 점수만 보면 한심 그 자체였다. 언론도 역시나 질때는 오버해서 걱정한다. 여자배구, VNL 첫 경기 튀르키예에 敗… 다양한 루트 시도, 떨어지는 세밀함 (msn.com에 호스팅된 국민일보기사) 위 기..

마와르가 우리에게는 피해를 안준답니다. (feat. 기레기들의 오버)

지난 5월 22일 나는 기레기의 시대 - 클릭해줘 클릭해줘 관심 좀 가져줘 (tistory.com)이라는 글을 적었다. 요지는 아직 오지도 않은 마와르에 호들갑 떠는 언론이나 유튜버가 꼴보기 싫다였다. 어떻게 태풍이 올라올지는 모르지만 5월 22일 뉴스에 마와르가 초강력태풍이라고 호들갑들을 떨었다. 마와르가 온다고 초긴장 이라고 하던 언론은 이제 평안하다. 마와르는 일본만 피해를 줄 거 같으며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장영상] 일본, 태풍 ‘마와르’로 피해 속출 / KBS 2023.06.02. 영상에 달린 설명에는 "괌을 강타해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마와르'가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일) 오전 일본 남쪽 해상에서 가고시마현..

정치와 사회 2023.06.02

남녀 갈등의 시대 - 압구정 폭행 사건을 접하면서

압구정에서 헌팅하던 남자 3명이 있었다고 한다. 어떤 여성일행이 계속 거절하는데도 헌팅을 계속 시도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여자 한 명이 담배꽁초를 던져가며 강하게 거절했다. 그 모습을 본 남자일행 중 한 명이 이 여성의 안면을 가격하고는 자리를 벗어났다. 피해자는 잠시 기절했고 다른 남성 2명은 남아서 경찰을 기다렸고 다른 여성 2명은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경찰은 실제 가해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남성 2명을 귀가 시키고, 심지어 가해남성에 대한 것을 묻지도 않고 여성을 병원으로 안내하였다. 자. 여기까지가 개인적인 판단이나 감정 다 빼고 적은 사건의 개요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냥 길거리에서 미친 놈 하나가 나온 거다. 사람을 그렇게 때릴 수가 있을까 싶다. 정말 가끔 상상으로 생각해보던 일..

정치와 사회 2023.05.23

기레기의 시대 - 클릭해줘 클릭해줘 관심 좀 가져줘(feat. 마와르)

2호 태풍 마와르가 올라온다고 한다. 소박사TV라고 날씨 위주로 유튜브 하시는 분 영상에서 봤다. 이 분 채널의 영상 제목만 봐도 대충을 파악할 수 있다. 태풍 2호 마와르가 한국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2일전) 태풍 2호 마와르 북쪽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어제) 태풍 2호 마와르와 장마전선의 잘못된 만남 가능성이 있습니다(3시간 전-글쓴 시간 기준) 영상을 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마와르가 발생했고 5월 태풍치고는 큰 편이다. 아직 한참 밑에 있어서 필리핀 쪽 거쳤다가 우리쪽으로 올라올 건데(실제로 북상을 시작했다) 아직 경로는 정확히는 예측할 수는 없다. 일본, 미국, 독일의 중기 예보를 살펴보면 일단 우리나라 근처까지는 올라올 건데 어떻게 휘어질지는 잘 모른다. 이런 마와르..

정치와 사회 2023.05.22

여자배구 대표팀, 이대로 괜찮을까? 라고 묻는 언론

VNL 준비 똘똘 뭉쳐도 모자란데…감독의 부재, 괜찮은 걸까 (msn.com) 벌써 우리 언론의 특기, 미리 걱정하기가 시작되었다. 언제나 미리 걱정하고 제대로 된 방향은 제시하지 못해도 지도자들 비난은 정말 잘하는 우리 언론의 걱정이 시작되었다. 여자배구팀 예전 감독인 라바리니 이야기를 해보자. 2020 도쿄올림픽 에서 라바리니가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올림픽 4강이라는 위업을 달성하자 그 때까지 라바리니의 행적 중 나쁜 것은 다 묻혔다. 실제로 라바리니도 원래 소속팀의 일정으로 대표팀과 합류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었고 그가 이끌던 여자대표팀은 올림픽 바로 전 해에는 정말 언제 어디서든 졌다(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학폭 문제가 터진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 전해에는 김연경, 이재영의 쌍포의 힘..

이런 기사는 어떠하신지? 언론과 대통령실에 대한 기사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3586 기자회견 대신 언론에 맥주 권하는 대통령 - 한국기자협회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4·19혁명 기념사는 놀라웠다. 그 일부를 그대로 옮기자면 “허위선동, 가짜뉴스, 협박, 폭력 선동, 이런 것들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www.journalist.or.kr 지난 2일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깜짝 간담회를 열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기자들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물었다고 한다. 대통령의 대답은 이랬다. “여러분과 이렇게 맥주나 한잔하면서 얘기하는 기자간담회면 모르겠는데, 자료를 쫙 주고서 잘난 척하는 행사는 국민들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이게 대체 ..

정치와 사회 2023.05.11

뉴스 보는 아침 - 정윤정과 유난희, 홈쇼핑

아침에 뉴스를 보다가 이상한 걸 봤다. '욕설' 정윤정→'고인 모독' 유난희, 방심위 법정제재 철퇴 (msn.com) '욕설' 정윤정→'고인 모독' 유난희, 방심위 법정제재 철퇴 © 제공: 노컷뉴스 쇼호스트 유난희와 정윤정. 각 쇼호스트 SNS 캡처 쇼호스트 유난희와 정윤정. 각 쇼호스트 SNS 캡처 쇼호스트 정윤정·유난희의 욕설과 고인 모독 논란에 홈쇼핑 채널들이 법정 www.msn.com 이름도 모르는 사람 둘이 나왔는데 방심위(방송심의위원회)에서 철퇴를 맞았단다. 무슨 말인가 하고 찾아보았다. 이에 대해 가장 자세히 설명해준 기사는 아래와 같다. 한국경제신문의 정윤정 욕설·유난희 고인 모독 홈쇼핑 방송 논란 결국… | 한국경제 (hankyung.com) 라는 기사에서 이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었..

정치와 사회 2023.05.10

윤석열과 기시다, 그럴줄은 알았지만 '거참 씁쓸하구만 그래'

대통령실 "기시다 총리에 사과·반성 요구한 적 없어"…日보도 반박 (msn.com) 대통령실 "기시다 총리에 사과·반성 요구한 적 없어"…日보도 반박 대통령실 "기시다 총리에 사과·반성 요구한 적 없어"…日보도 반박 www.msn.com 어이없는 기사가 하나 났다. 기사내에 보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7일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 정부 측은 기시다 총리 자신이 '반성'과 '사죄' 등의 문구를 담은 선언문을 직접 읽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라고 되어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런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기시다는 이번 한국방문에서 '강제'라는 말을 빼버리고 '개인적으로'를 강조하며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들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대..

정치와 사회 202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