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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얼마전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었다. 덕분에 시내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궁궐 투어를 했다(이 궁궐 투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글을 적어보기로 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박근혜 정부에서 시작된 일이다(2014년 1월부터). 처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기념일이었다가 2년 뒤 2016년에 관련법(문화기본법)을 두어 근거 규정을 명문화 하였다. 문화기본법 제12조(문화행사) ② 제1항에 따른 행사 외에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별도로 문화가 있는 날을 지정·운영할 수 있다. (제 ①항은 (아래 사족에 적어둔) 문화의 날, 문화의 달에 대한 규정이다) 문화기본법 시행령 제8조(문화의 날 행사 등) ③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문화기본)법 제12조제2항에 따라 매달 마지막..

여자배구대표팀 VNL 3주차 3경기: 중국전

졌다. 그래도 한 세트는 가져왔다. 이로서 우리나라는 3승이 목표였지만 세 세트로 목표를 바꿔 달성하였다. 이번에도 3세트에만 힘을 냈다. 이번에도 1세트 망하고 2세트에 조금 힘내다가 3세트에 가장 잘하고 4세트 완전 망하는 패턴인가보다. 1-3으로 진 저번 불가리아 전도 같은 패턴이다. 독일전에서는 1,2세트가 같이 망했다. 중국은 최근에 성적이 안좋은 모습을 보였다. 처음에 브라질을 3:2로 이긴 뒤부터 캐나다와 불가리아에게 이길 때까지는 전승(6승)을 거두고 있었는데 폴란드에 0:3으로, 이탈리아에게 2:3으로 졌다(그것도 홍콩(중국)에서 경기했는데). 한국으로 넘어와서 28일 세르비아에게 1:3으로 지더니 하루 쉰 어제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휴식없이 우리와 싸워서 하루 ..

릴스 를 아시나요? (a.k.a 인스타그램 릴스)(feat. 숏폼)

어제 릴스 라는 말을 들었다. 젊은 사람끼리 대화하는 것을 옆에서 들었는데 뭔지 궁금해졌다. 내가 아는 '릴'이란 reel이다. 릴은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뭘 감아두거나 감기위한 도구이다. 아래 사진 같은 걸 말한다. 쟤들이 말하는 것은 낚시대에 달린 릴을 말하는 것일까? 궁금해였다. 궁금한 것 못 참는다.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고 있어서 끼지 않고 있었지만 궁금하니까 '릴스가 뭐냐'라고 물어보았더니 유튜브 숏츠랑 비슷한 인스타그램용 짧은 동영상을 말한다는 것이다(그냥 인터넷으로 찾아볼 걸). 위 그림 중 왼쪽의 영화필름 감아둔 '릴'에서 유래한 이름인가보다. 별건 아니네.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시원하다. 나무위키에서는 이를 "Instagram Reels는 인스타그램에서 제공하는 숏폼 서비스이다. 틱톡(..

여자배구대표팀 VNL 3주차 2경기: 도미니카공화국전

졌다. 언제나 잘 지고 있다. 뉴스에서 20점 내기도 어렵다고 평가하였다. '20점 내기도 버거웠다' 韓 여자배구, VNL 25연패... 도미니카에 셧아웃 패 [수원 현장] (naver.com) 이번에는 점점 힘이 빠지는 게 아니라 그냥 계속 힘이 없어보였다. 유일하게 우리가 앞선 것은 범실이 상대보다 5개 작았다는 것 뿐이다. 블로킹은 3-10으로 밀렸고 서브 역시 3-5로 밀렸다. 공격점수가 29-48로 19점이나 차이가 난다. 상대는 범실도 많이 했는데... 미들블로커에 이주아, 이다현을 두고 김다인 세터에 김다은, 정지윤, 강소휘 이렇게 3명의 공격수를 썼다. 리베로로는 문정원만 들어갔다. 표승주가 2, 3세트에 강소휘 대신 들어갔고(1세트에는 김다인과 잠깐 바꾸었다) 김지원과 염혜선도 김다은이 ..

이해할 수 없는 윤석열 (feat. 진짜 빨갱이는 누구인가?)

정치이야기는 감정이 많이 들어가서 조금 지양해보려고 했지만 아래 기사를 보고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아서 짧게 적어보기로 했다. 선 넘은 윤…본인 중용한 문재인 정부에 “반국가세력” (msn.com) 이번 기사를 통해 윤석열에 대해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 '협치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정확하다는 게 확인되었다. 그래도 윤석열에 대한 평가중에 바뀐게 있긴 하다. 예전에는 '이재명이 기소되었으므로 범죄자이다. 그래서 나는 범죄자는 안만난다' 정도로 야당을 거부한 것으로 보았는데 이번 발언을 보면 '나 반대하면 빨갱이'라는 수준의 인식을 가진 사람으로 보인다. 몇 일 전에 쓴 글 인신 공격의 오류에서 말한 오류를 온 몸에 장착하고 실천하고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대통령이라면 맘 속으로는 안 그래..

정치와 사회 2023.06.29

인물평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feat.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유병호는 대한민국의 정무직 공무원. 현 감사원 사무총장(감사원 사무총장은 감사원 2인자라고 생각하면 된다)이다.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5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첫 2년간 정보통신부에 근무하고 이후부터는 줄곧 감사원에서만 근무했다. 2020년 4월 20일,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에 의해 공공기관감사국장에 임명돼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를 맡아 같은 해 10월 20일 “정부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경제성을 불합리하게 저평가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았다. (정부가 기분 나빴는지) 2021년 1월에는 비감사부서인 감사연구원장으로 이동하였다(한동훈이 생각난다). 2022년 3월, 정권이 바뀐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에 임명됐다가..

정치와 사회 2023.06.29

이런 건 뭘까? - 스타벅스 그리고 GS25

어제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볼일이 있었다. 서울대 입구에서 만나는 약속을 정할 때마다 그 쪽 지인이 스타벅스에서 보자고 한다. 그럴때마다 내가 물어본다. 어디 스타벅스? 위에 그림에서 표시되어 있지만 서울대역점, 서울대입구역점, 관악서울대입구점 3개이다(이름도 전부 전철역 이름 붙였는데 묘하게 살짝씩 바꾸었다. 저번에는 스타벅스 R점이라고 표시된 리저브 점이라는데에 처음으로 가봤다. 거긴 원래 엔젤리너스였는데... 나 거기 좋아했는데 말이지... 정말 사람이 많았었다). 그런데 어제는 8번 출구 앞에 스타벅스가 새로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타벅스 직원 모집이라는 플랭카드가 쫘악~! 이제 스타벅스는 서울대입구역 근처에만 4개가 되는 거다(저기서 사당으로 버스를 타고 가는데 그 짧은 거리(지하철 ..

그냥 이거저거 2023.06.29

모기장 때문에 느낀 점 - 아는 게 힘이다.

위 그림같은 모기장을 다시 구입하였다. 원래 쓰던 것이 1~2인용이라 많이 좁다고 느껴져서 1년만에 모기장을 하나 샀다. 이번에는 3~4인용을 샀다. 혼자 자지만... 넓게 쓰고 싶었다. 원래 쓰던 것 처럼 새로 온 것을 쓰려고 했더니 사용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누워야 하는 곳으로 지지대가 X자로 교차해서 지나가는 거였다. 이게 뭐지? 라면서 항의성 글도 남기고 했다. 잠시 심호흡을 하면서 화를 가라 앉혔더니 내가 사용을 이상하게 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서를 찬찬히 읽어 봤더니 배달과 보관의 편리를 위해 저기 지지대 2개씩을 이어서 원형으로 만들어놓은 걸 그대로 쓴 게 문제라는 걸 알았다. 지지대를 분리했더니 내가 생각한, 그리고 광고한 사진 그대로의 모습을 찾았다. (알고나서 얼른 ..

그냥 이거저거 2023.06.28

여자배구대표팀 VNL 3주차 1경기: 불가리아전

졌다. 크로아티아에게 진 우리 대표팀이 유일하게 1승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지만 졌다. 수원에서 저녁 7시에 열렸다. 경기스코어는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3세트만 26-24로 이기고 22, 18, 15 점만 내면서 1, 2, 4세트를 졌다. 지는 형태가 독일전과 같았다. 독일전처럼 한 세트 따낸 것을 위안삼아야 하나보다. 1세트는 22-22에서 내리 3점 주고 졌다. 공격으로 두 점. 더블컨택으로 1점 주었다. (나는 아직도 더블컨택을 잘 모르겠다. 해설하는 분들은 그냥 손에서 공이 돈다는 느낌이라던데...) 2세트는 17-17까지는 잘 갔다. 하지만 내리 6점 주고 17-23이 된 뒤에 1점 내고 다시 2점 주고 끝. 3세트는 23-21까지 앞서다가 23-24로 역전 당했다. 다행..

인신 공격의 오류

인신공격의 오류(라틴어: Ad hominem, Argumentum ad hominem)는 어떤 주장에 대해 논박하는 대신 주장하는 사람에 대한 트집이나 주장과 관계없는 사실들에 대한 비난을 통해 주장자체를 부정하는 오류를 말한다. 인신공격이라는 단어 때문에 사람에 대해 외모나 성격, 출신지 비하 등의 공격을 하는 것으로 자주 오인하는데 실제로는 그냥 발화자의 모든 것이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그래서 앞에서 '트집'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논리학에서는 말의 논리는 말하는 사람과 독립하여 평가해야 한다. 같은 주장을 다른 사람이 펼친다고 그 주장의 진위가 변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보통 감정이 들어가버리면 이런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진영논리에 함몰된 우리네 정치권에서 자주 일어나는 ..

정치와 사회 202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