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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에 대한 잘못된 인식: 창문 열기와 에어컨 틀기

"기름값 나간다. 에어컨 끄고 창문을 열어~" 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었다. 그래서 고속도로를 달리면 창문을 살짝 열고(많이 열면 너무 시끄러워서) 에어컨 끄고 달렸다. 이런 내 지식을 뒤엎어버리는 유튜브를 봤다. 창문 열었을 때와 에어컨 켰을 때의 연비 차이, 몸소 실험해 보았습니다 '돈 세는' 소리가 아니라 '돈 새는' 소리인데... 일단 화면의 자막이 거슬린다. 하지만 내용도 충실하고 재미도 있다 비슷한 속도와 rpm을 유지하면서 같은 거리를 달리는 조건에서 문을 다 열고 주행하는 것과 문을 하나만 열고 주행하는 것, 그리고 문을 다 닫고 에어컨을 풀로 틀어놓고 달리는 것을 비교한 실험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 창문을 많이 열고 달리면 에어컨을 풀로 가동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연료가 소..

출산장려정책에 대한 단상(feat. 다둥이 아빠 개그맨 정성호)

개그맨 정성호씨가 나온 '뉴썰'을 보았다. 제목이 무려 5남매 '다둥이 아빠' 정성호와 함께하는 현실 육아 토크! 이다. 나는 예전부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아동수당을 애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9급 공무원 월급정도는 줘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돈으로 해결보는 게 제일 편하지 않겠나 하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정성호씨의 말로 인해 얼마나 내가 단순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정성호씨의 주장중에 기억나는 3가지를 정리해보자. 다 같은 맥락의 주장이지만. 굵은 글자의 문장은 정성호씨의 이야기 그 아래 글은 내 생각이다. 애를 키우는 것은 부모가 하는 희생이다. 이 부모가 하는 희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 출산휴가나 육아휴가를 쓰면 회사 전체가 눈치를 주고 애가 아파서 병원에 데려가느라..

정치와 사회 2023.06.09

아침저녁마다 이걸 어떻게 하시는지요? 지옥철 출근/퇴근

이른바 출근길 지옥철을 경험해봤다. 들어보니 내가 경험한 것은 김포골드라인이나 9호선에 비하면 사실 그렇게까지는 지옥철이 아니었다지만... 보통 아침에 마을버스만 타고 움직이는 내게는 너무 끔찍했던 경험을 오늘 아침에 했다. 어제 사정이 좀 있어서 노원구에서 자고 아침에 노원구에서 7호선을 탔는데 한강넘어 고속버스터미널까지(사실 강남구청에서 많이 내렸는데 타기도 많이 타서...) 숨쉬기가 힘들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처음 탈 때도 '사람이 너무 많네'라 생각 했다. 그 이후로도 점점 사람들이 더 오는데 어떻게든 타는 게 신기했다. 가장 웃겼던 건 움직일 공간조차 부족한 상태인데도 다들 휴대폰은 어떻게든 본다는 거였다. 그렇게 지옥철은 30분 넘게 달려서 고속버스 터미널이 지나자 많이 널널해졌다(이전과 비교..

정치와 사회 2023.06.08

보청견을 아시나요? (a.k.a 청각장애인 보조견)

(*원래 처음 쓴 글에서는 '주인', '애완견'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반려인'이라는 좋은 표현이 있다고 고쳐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주인과 애완견 모두 주종 관계를 나타내는 표현이라 피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반려인과 반려견 이라는 좋은 표현이 있으니 그렇게 표현하는 게 좋겠다라고 들었다. 그래서 다 고쳤다. 영문위키에서는 보조견의 반려인을 handler라고 표현해서 '핸들러'나 '파트너'로 고칠까라고도 생각해봤는데 그거까지는 고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 반려인으로 통일해서 썼다. 내가 개를 무서워해서 개 관련된 쪽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그런 표현도 골라 쓰는 게 좋다는 것 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흔히 장애인 보조견이라고 하면 나도 그랬지만 다들 시각장애인 보조견인 안내견만을 떠올릴 것이다. 우연하게 ..

용산구청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답니다. (feat. 보석과 관계되는 법)

제목 그대로이다. 이태원 참사의 책임자인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원준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태원 참사’ 박희영 용산구청장 보석 석방 (msn.com; 서울신문 기사) 기사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7일 박 구청장과 최원준(59)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서약서 제출과 주거지 제한, 보증금 납입 등을 보석 조건으로 걸었다." 라고 한다. 박희영과 최원준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2가지이다. 첫번째로 업무과실치사상 혐의이다. 박희영은 참사 당일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고, 재난안전상황실을 적정하게 운영하지 않은 혐의로 형법 제268조(업무상과실ㆍ중과실 치사상) 업무상과실 또는 중대한 과실로 사람..

정치와 사회 2023.06.07

핵 기반 동맹이라구요? 점점 무서운 소리를 하시는 데...

[속보]尹 "한미동맹,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돼" (msn.com) 오늘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위 기사 제목과 같이 말했다. "한미동맹은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되었다"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미 핵 자산의 확장 억제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 기사에 실린 윤석열의 워딩이다. 핵 기반 동맹이라고 말해두고 뒤에 미 핵 자산 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핵 기반 동맹이라면 저번에 말한 [뉴스 내비게이션] '심리적 G8' '사실상 핵 공유' 외교도 정신승리로? | 뉴스레터 | 중앙일보 (joongang.co.kr) 이런 걸 말하는 것일까? 심리적인 핵 공유 라는 웃기지도 않는 말로 정신승리하는 것을 아직도 하..

정치와 사회 2023.06.06

현충일, 이름의 의미, 날짜의 유래 그리고 기념하는 이유

6월 6일은 현충일이다. 날짜야 알고 있었지만 왜 그날이 현충일인지 그리고 현충일이라는 이름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사실 모르고 살았다. 그래서 한 번 정리보기로 했다. 국립기록원 홈페이지에는 현충일에 대해 제정이유 국권회복을 위하여 헌신·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전몰호국용사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명복을 기원하기 위함이다. 주요내용 1956년 4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해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하고 공휴일로 정하였다. 현충일을 6월 6일로 제정한 이유로, 6월은 6·25 사변일이 들어있는 달이고, 24절기 중의 하나인 제사를 지내는 망종이 6월 무렵이며, 1956년의 망종이 6월 6일이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일반적이다. 1975년 1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

VNL 여자배구 3, 4 경기 결과 (미국 전, 태국 전)

우리나라 여자배구팀이 1라운드 전패를 했다. 작년까지 합쳐서 VNL에서만 16연패이다. 감독이 바뀐 뒤에 이긴 것은 (지금 VNL에서 우리와 같이 한세트도 못 따낸) 세르비아에게 작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한 번이다(지금도 뒤에서 1~2등을 다투는 중이다). 태국에도 셧아웃...VNL 16연패 성적표 받아든 여자배구 (naver.com) 한 번 기록을 보자. 우선은 미국전이다. 미국은 2진급으로 경기를 하는 여유를 보였다. 미국전에서 우리는 리베로로 신연경 대신에 문정원을 투입하였다. 박은진과 정호영으로 인삼 미들블로커 2인을 썼으며 김다인이 주전으로 염혜선이 1, 3세트에 잠시 들어왔다가 나갔다. 아웃사이드에는 표승주와 김미연이, 아포짓은 문지윤이 맡았다. 여러가지 포지션을 실험하는 것인지 체력 안배를 ..

6월 5일은 환경의 날. 하지만 옆나라에서는...

오늘은 환경의 날이다. 국립기록원 홈페이지에서는 제정이유 국민의 환경보전 의식을 함양하고 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함이다. 주요내용 지구환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최초의 세계회의인 1972년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유엔인간환경선언을 채택하고 ‘세계 환경의 날’을 제정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같은 해 제27차 유엔총회에서 유엔인간환경회의 개최일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하였다. 1996년 5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6월 5일 ‘환경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정하였다. 주관부처 환경부 라고 설명하고 있다. UN이 지정한 날이고 우리도 같은 날짜를 쓴다. 환경문제라면 역시 이웃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전에 바다의 날 때 간략하게 언급만 했는데 옆 동네 오염수 문제로 ..

윤석열, 김건희 그리고 동물농장 (feat. 유퀴즈)

유퀴즈라는 프로에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자가 출연한 적이 있다. 뭐 당선자가 나올 수도 있지라고 보고 있는데 이게 약간 논란이 되었다. 대통령 당선자가 나와서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인물은 출연시키지 않겠다던 제작진이 태도를 바꾸어 가장 정치적인 대통령 당선자를 출연시켰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전정부 시절에 청와대에서 일하는 분들이 출연할 수 있겠냐고 유퀴즈 프로그램에 문의를 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이발사 등등 청와대에서 일하는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서 청와대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었을 것이다(그런 이벤트 잘하는 사람이라). 그래서 (요새는 그렇지 않지만) 근처의 일반인들을 찾아가는 유퀴즈라는 프로그램의 취지에도 맞으니 이런 분들이 출연하면..

정치와 사회 202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