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 33

여자배구 대표팀, 이대로 괜찮을까? 라고 묻는 언론

VNL 준비 똘똘 뭉쳐도 모자란데…감독의 부재, 괜찮은 걸까 (msn.com) 벌써 우리 언론의 특기, 미리 걱정하기가 시작되었다. 언제나 미리 걱정하고 제대로 된 방향은 제시하지 못해도 지도자들 비난은 정말 잘하는 우리 언론의 걱정이 시작되었다. 여자배구팀 예전 감독인 라바리니 이야기를 해보자. 2020 도쿄올림픽 에서 라바리니가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올림픽 4강이라는 위업을 달성하자 그 때까지 라바리니의 행적 중 나쁜 것은 다 묻혔다. 실제로 라바리니도 원래 소속팀의 일정으로 대표팀과 합류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었고 그가 이끌던 여자대표팀은 올림픽 바로 전 해에는 정말 언제 어디서든 졌다(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학폭 문제가 터진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 전해에는 김연경, 이재영의 쌍포의 힘..

동작충효길 - 현충원길을 가다

산책을 하다가 좀 멀리 갔다. 사진을 찍을 생각 없던 처음과 달리 현충원 가겠다고 맘 먹었을 때 부터 사진을 찍었다. 오늘 놀러간 곳은 현충원이다. 현충원은 동작구의 서달산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서달산의 등산로가 현충원을 감싸고 있다고 보면 된다. 현충원에서 서달산의 등산로로 이어지는 문을 통문이라 부르며 나가는 곳에 따라 다섯개의 통문이 존재한다. 이 중에 내가 오늘 간 곳은 상도통문 쪽이다. 숭실대입구역에서 남성역 쪽으로동작충효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상현중학교가 있는 고개를 넘어가서 살짝만 내려가면 현충원으로 통하는 현충원길 입구가 보인다. 한참 계단을 올라가면 신발 털 수 있는 기계가 있고 거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삼거리(정확히는 사거리)가 나온다. 내가 온 길은 남성역으로 가는 길이라고 안내되어 있..

유머 사진 - 목차 (feat. 하상욱)

이건 우리 조카가 보면 안되는 글이다. 둘째 조카가 학교에서 발표준비를 하면서 만드는 ppt를 살짝 훔쳐 보았다(거실 공용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어서). 제목 다음 페이지를 보니 목차라 제목이 적혀있고 아래에 여러 항목을 적어두었는데 그 오른쪽에 아래와 같은 사진이 같이 실려 있었다. 이걸 형님과 형수님과 나까지 셋이서 보는데 이런 그림은 왜 올린거야? 애가 좀 특이하네 라고 서로 말했다. 우리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큰조카가 한참 웃더니 목 (을) 차 (는 사진) 이라고 말해주었다. 아재 둘과 아줌마가 정말 한참 웃었다. 정말 신선한 발상이었다. 그래서 '목을 차는 사진'이라고 검색했더니 이 사진은 하상욱(시인)의 단편시집 '서울 시'의 '목차' 에 있는 사진이라고 한다. (이 사진에 대한 내용과 하상..

KBS 기자님들의 재치에 빵 터졌습니다.

올해 입사한 KBS 기자의 '이메일' 주소, 무심코 봤다가 다들 빵 터졌다 | 위키트리 (wikitree.co.kr) 올해 입사한 KBS 기자의 '이메일' 주소, 무심코 봤다가 다들 빵 터졌다 재치 있는 KBS 기자들의 이메일 주소,최근 눈에 띈 기자 2명… 네티즌 '감탄' www.wikitree.co.kr 이름과 연결해서 읽어야 하는 분들 정옥천 hub@kbs.co.kr 정해주 seyo@kbs.co.kr 안혜리 potter@kbs.co.kr 이름을 재미나게 표현하신 분 박대기 waiting@kbs.co.kr 박찬 coldpark@kbs.co.kr 최선중 best-ing@kbs.co.kr 신선민 freshmin@kbs.co.kr 이유민 reason@kbs.co.kr 김범주 category@kbs.co.k..

이고은, 보상선수와 트레이드, 뒷이야기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530&aid=0000008883 [스토리 발리볼] 이고은 U턴과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의 트레이드 협상 숨은 얘기 4월 22일. 2023년도 V-리그 여자부 FA(자유계약) 선수 영입이 마감된 직후였다.예상을 깨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도로공사는 FA 대상 선수 5명 가운데 박정아와 정대영을 각각 페퍼저축은행, sports.news.naver.com 요약하자면 이고은은 자신이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될 수 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김종민에게 자기를 지명할 거냐고 묻기도 했단다. 그리고 실제로 보상선수로 지명이 되자 다시 물어봤단다. '저 짐 빼야 되요?'라고. 김종민이 밥 한끼 사주면서 '뺄 필요..

이걸 왜 내게 보여주었나 유튜브?! 지수 꽃

노래에 맞춰 안무 연습하는 거다. 세상 쉬운 게 없다. 저 인기있는 친구가 영상말고도 계속 연습하니 무대를 잘 하는 거겠지? https://www.youtube.com/watch?v=UPrJgGA9W_0&t=59s 오랫만에 가사가 이뻐서 괜찮다고 생각한 노래였는데 오늘 갑자기 유튜브가 연습하는 걸 보여준다. 응원하고 있습니다. 힘내시와요 라고 맘으로만 생각해본다. 지수의 꽃 뮤비에서 한가지 느낀 것은.... 여자는 화장에 따라 얼굴이 너무 변한다는 거다. 다른 사람인 줄~ (나는 정말 여자 얼굴은 잘 못 알아본다. 특히 화장하던 사람이 화장을 안하거나 반대의 경우 아예 못알아볼때도 있다) 가장 맘에 드는 가사 부분은 아래와 같다. "붉게 타버려진 너와 나 난 괜찮아 넌 괜찮을까 구름 한 점 없이 예쁜 날..

김갑수와 박은빈. 완벽한 꼰대와 일등배우인 일인자.

유튜브로 요약 영상만 봤지만 그래도 2022년의 최고의 드라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인 것 같다. 이야기도 잘 풀었지만 다른 조연들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박은빈 배우의 연기가 드라마의 최고의 힘이 된 것에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눈 동그랗게 뜨고 촛점을 살짝 흐리면서 정면을 바라보는 박은빈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얼마전 백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고는 뉴스를 봤을 때 정말 맘속으로 축하했었다. 그런데 묘한 기사를 오늘 보았다. "박은빈, 시상식에서 엉엉"…김갑수 발언에 갑론을박 (msn.com) "박은빈, 시상식에서 엉엉"…김갑수 발언에 갑론을박 김갑수 평론가가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의 대상을 수상한 박은빈의 태도에 대해 지적한 가운데 해당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김갑수는 한..

이고은은 다시 페퍼로, 승리자는 도로공사

페퍼가 급했나보다 [단독] 도로공사-페퍼, ‘이고은↔최가은, 신인 1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합의 (naver.com) [단독] 도로공사-페퍼, ‘이고은↔최가은, 신인 1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합의 2022~2023 V리그를 마치고 맞이한 ‘에어컨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빅3’ 중 하나였던 ‘클러치박’ 박정아(30)를 페퍼저축은행에 내주고 보상선수로 이고은(28)을 받아왔던 도로공사가 기가 sports.news.naver.com 설마 지명할까 싶어 보호선수로 안 묶은 이고은을 도로공사가 지명해서 이고은이 팀을 떠나자 박사랑이나 이현 같은 가진 세터로는 안된다는 위기감 때문에 이번에도 최악의 선택을 한 것 같다. 예전에 이고은이 보상선수로 도로공사로 간다고 햇을 때 페퍼는 이고은을 왜 풀었을까? ..

곧 방출될 사람들을 생각하며 - 여자배구

혹시 ‘살생부’에 내 이름도?… V리그 5월은 ‘시련의 계절’ (naver.com) 혹시 ‘살생부’에 내 이름도?… V리그 5월은 ‘시련의 계절’ 찬란한 5월이 누군가에겐 시련의 계절이 되기도 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과감한 베팅으로 자원을 붙잡고 첫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선발한 프로배구 남녀 팀들은 이제 외국인 sports.news.naver.com 우리나라의 4대 스포츠 중에 2군제도가 없는 것은 배구가 유일할 것이다. 농구조차 D리그(남자) 또는 퓨쳐스리그(여자)라고 따로 있는데 말이지. 그래서 배구선수 중 일부는 누군가가 부상으로 빠지지 않는 이상 대기구간(웜업존, 주로 닭장이라 불린다)에서 응원만 하다가 방출되고 끝내 은퇴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운이 좋아 실업리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