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거저거 19

비 오는 게 좋아 우산을 쓰고 언덕을 오르다... 그리고 근육통

오랜만에 비가 많이 온다. 빗소리가 좋아서 듣고 있다가 갑자기 무슨 생각인지 우산을 쓰고 나가보았다. 우리집은 산을 깍아만든 동네(이른바 달동네)라서 집에서 나가서 잠시만 걸어가면 언덕을 오를 수가 있다. 언덕따라 정말 많은 집들이 지어져 있다는 것에 늘 놀라는.. 다행하게도 낮은 곳(일반 도로보다는 높지만 나 사는 곳보다 더 높이 사는 비율이 높다)에 살아서 매일 등산은 하지 않는다. 언덕 끝까지 올라갔다가(언덕 가장 위쪽엔 평지로 도로가 나 있다) 옆블록으로 이동해서 다시 내려왔다가 다시 옆블록으로 이동해서 올라갔다가 마치 ㄹ 자로 걷듯이 계속 그렇게 놀고 있었다. 내리막을 내려오다가 갑자기 종아리 근육통에 움직이지도 못하는 순간이 찾아와 버렸다. 아이쿠... 너무 아팠다. 이런걸 두고 국소성 근육경..

그냥 이거저거 2023.05.06

요새 티비에서는 안 좋은 거만 보여주는 듯

뉴스를 보다가 MSN에서 이런 기사를 보여준다. “다 집어던지기도” 이혼 후 홀로 쌍둥이 키우는 여배우가 털어놓은 속마음 (msn.com) “다 집어던지기도” 이혼 후 홀로 쌍둥이 키우는 여배우가 털어놓은 속마음 배우 박은혜가 육아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에서는 서로에게 상처받은 이야기를 꺼내는 부부들의 이야기가 그려졌 www.msn.com 프로그램 제목이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다. 결혼과 육아의 힘든 점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소개에는 "다양한 갈등으로 고민 중인 부부들의 행복을 찾기 위한 부부관계 최종점검 리얼리티" 라고 되어 있다. 오은영씨가 진행하는 이런 프로그램들도 있다. 프로그램 소개 | 오..

그냥 이거저거 2023.05.04

그리마, 돈벌레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서 정신을 차리면서 메일도 확인할 겸 노트북을 켰다(나이가 들면 휴대폰 화면은 자기에게 너무 작다는 느낌이 든다). 노트북 왼쪽으로 보이는 벽에 붙은 큰 벌레... 그리마 였다. 욕 나왔다. 휴지를 몇 장 뽑아 생포를 시도 했으나 미친듯이 도망가더니 구석으로 숨었다. 다행히 치울 수 있는 가구 뒤라 치웠는데 자기도 놀랐는지 움직이지 않더라. 통통하고 정말 컸다. 예전에 몇 번 본 적이 있어서 이름도 기억하는데 우리집에서 보인 건 정말 오랫만이다. 바퀴벌레보다 더 오래 안 보였던 친구인데 오랫만에 나왔다. 슬리퍼를 들어 때렸는데... 본체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슬리퍼 바닥에 붙은 다리들이 미친듯이 움직이더라. 공포스러웠다. 올해 우리 집에서 파리랑 모기 말고는 본 적이 없는데... 작년까..

그냥 이거저거 2023.05.04

오늘의 명언 - 누구 말인지는 모르겠다

밑에 링크한 사이트에서 본 사진에 적혀 있는 글이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아침에 잠을 자는 사람은 꿈을 꾸지만 아침에 깨어 있는 사람은 꿈을 이룬다. 두 번째 글은 약간 반대하지만... 아침이라는 것이 어느정도인지... 우린 너무 휴식의 중요성을 모르는 건 아닌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부지런하자는 건 동의한다. 내 게으름이 나에게 생각보다 많은 독이 되었다는 걸 느끼고 있어서... https://pin.it/2sTwe9B Pinterest 요리법, 집 꾸미기 아이디어, 영감을 주는 스타일 등 시도해 볼 만한 아이디어를 찾아서 저장하세요. www.pinterest.co.kr

그냥 이거저거 2023.05.01

오늘의 명언 - 공자

오랜 약속을 잊지 않고 지킨다면 완성된 사람이다. 공자는 유학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사람이다. 평생을 권력을 탐했으나 결국엔 학자로 남은 사람인 듯. 권력을 탐했다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본인이 세운 이론을 실제로 적용시켜 볼 욕심이었으니 나쁜 쪽은 아닌 듯 하다. 실제 몇 년 정치를 맡아 했다는 기록도 있고 결과도 좋았다는 기록이 있다(결과에 대한 이야기는 제자들에 의한 기록이라 100% 믿기는 좀). 내가 지키지 못한 오랜 약속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많다. 사람들에게 유명한 사람이 되어서 평생 기부하면서 살겠다라고 생각했던 어릴 때 꿈이 있었다. 그게 나와의 약속이 아니었을까? 근데 현실이 시궁창이라 남에게 돈 쓸 여유가 없다. 음... 잊지만 말아보자.

그냥 이거저거 2023.04.28

학폭에 대한 생각이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유튜브에서 뉴스를 하나 보여준다. https://www.youtube.com/watch?v=PbqgqJpKvBQ '일단 학폭이 있었다'라는 말이 들어가는 순간 그 뒤에 모든 말은 변명일 뿐이다. 피해자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그것이 진실이며 가해자는 쓰레기가 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사실 그게 맞는 것 같다. 가해자의 기억은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편집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당한 사람에겐 죽을거 같이 괴로운 기억이지만 가해자에게는 어렸을때 치기어린 장난이었다 정도로만 기억되는 경우가 많다. 중학교 때 어떤 건물지하로 끌려가서 엄청나게 맞고 전재산 100원 뺏어간 기억을 심어준 인간이 십여년 후에 누굴 기다리는데 다가오더니 '어디서 많이 본 친구인데'라면서 말을 걸어올 때 느꼈던 공포가 생각이..

그냥 이거저거 2023.04.28

오늘의 명언 - 생텍쥐페리

Fais de ta vie un rêve et d'un rêve une réalité. 인생을 꿈으로 만들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라 블로그들 놀러 다니다가 생텍쥐페리의 다른 말을 보고(내용이 계획없는 꿈은 허황된 거다라는 뜻이었는데 다시 찾아보긴 귀찮아서) 나무 위키에 찾아보다가 거기서 본 어록에서 긁어왔다. 불어는 비쥬라는 예전 혼성듀오의 노래 사이에서 말하는 거 외에는 따로 외워본 적이... 아.. 조혜련씨가 숑크숑크송으로 리메이크한 Nuit De Folie라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한참 번역이랑 발음이랑 공부하고 연습했는데... 어째든 이건 괜찮은 거 같다. 꿈만 꾸었더니 현실이 시궁창이 되었지만 일찍 알고 실천했으면 좋았을 말이다. 과거는 돌이킬 수 없지만 지금이라도 꿈처럼 살고 그걸 현실로 바꿔보까..

그냥 이거저거 2023.04.25

오늘의 명언 - 레이 찰스

What is a soul? It's like electricity - we don't really know what it is, but it's a force that can light a room. 소울(영혼)이란 무엇인가? 전기 같은 거다. 그게 뭔지 실제로는 모르지만 방을 밝혀주는 힘이다. Ray Charles 1930년생 소울음악의 대부이다. 피아니스트이며 작사가, 가수이다. 이게 왜 명언으로 나오는지는 모르지만 영어쪽에서는 명언인가부다. 일단 뭔가 있어는 보이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뭔 뜻이야?? 소울이라는 게 결국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뜻인게야?

그냥 이거저거 2023.04.24

기성세대가 꼰대라면 지금 젊은 세대는 진상?

OOO 2주 전(수정됨) 요즘 느끼는건데 기성세대가 꼰대라면 지금 젊은 세대는 진상같은 느낌임. 본인들의 권리와 누릴자유는 중요한데 책임이나 남에게 피해주지 않아야한다는 자세는 정말 결여된 세대같음.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단거임.. 어떤 분이 쓰신 댓글을 한번 긁어보았다. 생각해보니 그런 거 같기도 하다. 카공족들 문제를 다루는 뉴스에 달린 댓글이었는데... 정말 그런거 같기도 하다. 최근에 이른바 맛집에 가기 위해 젊은 친구들하고 웨이팅을 한 적이 있는데... 기다리다가 내가 '나는 뒤에 누가 줄 서 있으면 빨리 먹고 나가야 할 거 같아서 싫다'라고 했더니 젊은 친구가 '그런 걸 왜 신경써요? 우리도 지금 느긋하게 기다리잖아요. 우리가 빨리 나가라고 눈치를 안주는데 우리도 안..

그냥 이거저거 20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