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사회

대통령실은 왜 맨날 이럴까?

레기통쓰 2023. 5. 7. 13:07

내가 이번 정부에 비판적이라서 그런걸까? 왜 요새 내게는 이런게 자꾸 보이는 걸까?

https://twitter.com/ia7h6eGzFoshms0/status/1654696050152845314?cxt=HHwWhMDRic3S1PYtAAAA 

 

트위터에서 즐기는 문소개웬

“보통 기념식수할땐 묘목을 심는다고.. 그래야 함께 커나간다는 의미도 있고. 저렇게 큰나무는 삽질로 심을수도 없어서 포크레인을 이용하는데 굳이 다큰 나무 미리 심어놓고 삽질하는척 사진

twitter.com

 

대통령실 마크가 있는 걸로 봐서 대통령실에서 공식으로 배포한 사진으로 보인다.

일단 나무가 너무 크다. 기념식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나무이다. 트윗에서 말했듯이 저 정도면 포크레인으로 땅파고 크레인으로 나무를 옮긴 뒤에 삽으로 퍼서 땅을 덮는 게 아니라 포크레인으로 옆에 쌓아둔 흙무더기를 심은 나무 쪽으로 무너뜨린 뒤에 땅을 고루 정리하는 방식으로 심는다. 아니 사진을 찍을라면 세팅을 좀 생각좀 하고 했으면 좋겠다. 저 정도의 큰 나무면 어떤 일의 기념식수라고 적혀있는 표지 옆에서 나무와 같이 사진 찍는 게 나은데 왜 삽을 들고들 있을까? 또 김건희씨는 왜 흰바지를 입고 저러는 걸까? 식수를 하는 건지 패션쇼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시비를 거는 거 같지만 식수행사 등에서는 입을 옷은 아니고 저런 옷을 입었으면 뒤에서 구경하고 있는 게 낫다.

하지만 저 사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나라 대통령은 등판이 보이는 옆 모습(심지어 구부정하기까지)인데 김건희는 정면이 보이는 모습(심지어 힘차게 흙을 뿌리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이라는 거다. 얼굴만 옆모습이지 몸은 정면을 향하고 있다. 대통령실인데 왜 맨날 윤석열은 찬밥일까? 내가 그렇게 봐서 그런 걸까? 이번 대통령실은 왜 맨날 사진으로 시비 당할 일을 만드는 걸까? 대통령실이 아니라 영부인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거 같다(그럴거면 제 2부속실은 왜 폐지하였나? 정말 항간에 떠도는 이상한 소문대로 대통령과의 동급 대우를 위해 부속실을 공유한다는 게 맞는걸까?). 괜히 나같은 비지지자들에게 시비 걸릴 일을 왜 만드는 걸까?

조금만 살펴보면 누가 화면에 이쁘게 나왔는지 알텐데... 알면서도 저런걸까? 이왕이면 둘 다 이쁘게 나오는 사진을 올리는 게 좋을텐데... 대통령 혼자 찍은 이쁜 사진도 잘 올리면서... 왜 둘이 같이 나오면 우리나라 대통령은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어버리는지... 정말... 저기서는 대통령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서 좌우를 바꾸어서 대통령이 이쁘게 나오는 방향이 되어야 하는데 이쁜 옷 입은 영부인을 메인으로 삼아버리면 안되지...

쫌... 잘 해라...

(사진 한 장 가지고 왜 그러냐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저런 사진이 한 두장이 아니라는 게 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