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읽을 확률은 낮지만... 그래도 혼자 ㅅ정리해보는 거지만... 하지만 4강 진출팀을 다 맞추었다. 신난다. 이런 일이 별로 없는데... 중국과 튀르키예가 이겨서 내가 예상한 그대로 4강 대진이 완성되었다.
VNL(여자부) Preliminary Round 결과 및 Final Round 일정
예선리그에서 브라질에게 3:2로 이겼던 중국은 이번에는 3:1로 이겼다. 여자배구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3:1의 형태인 1, 2, 4세트를 가져오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확실히 체격조건이나 뭐나 탈아시아급이다. 튀르키예는 예선과 같이 이탈리아를 3:0으로 이겼다. 완승이라고 말할 수 잇을 정도로 가볍게 이겼다는 느낌이다. 튀르키예는 내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는 느낌이다. 예선리그 성적은 3위이지만 1위인 폴란드는 이길 줄 아는 팀, 2위인 미국은 강하긴 한데 뭔가 좀 아쉬운 팀이라는 느낌이라면 튀르키예는 아주 강한 팀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튀르키예 리그가 김연경이 뛴 리그라서 강한 리그라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 거 같다.
브라질과 중국의 경기를 전체적으로 보면 공격의 브라질과 수비의 중국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브라질은 공격점수에서 60:49로, 서브점수에서 8:1로 앞선다. 중국은 블로킹 점수가 15:6으로 앞선다. 정확하게 창과 방패라는 느낌이다. 브라질이라는 나라는 축구도 그러더니 배구조차도 공격 중시 인듯 하다. 범실에 의해 점수를 준 차이가 이번 경기를 결정낸 것 같다. 중국은 브라질의 범실 30개 덕에 30점을 공짜로 얻었지만 브라질은 중국의 범실 15개로 자신들이 준 점수의 반 밖에 못 얻었다. 중국은 이전 경기에서 범실이 적은 팀 컬러를 보여주었는데 브라질 급의 공격력을 만나니까 당황해서인지 범실이 다른 경기에 비해 많이 나온 편이다. 하지만 중국이 수비를 잘 했는지 브라질의 범실(원래 좀 많은 편이었는데)이 너무 많아져서 경기자체가 망했다. 브라질은 서브점수를 8점 내었는데 서브범실이 13점이다. 서브를 강하게 넣는 것은 좋은데 서브에서만 -5점을 기록한 셈이다.
기록지를 보면 선수교체표가 브라질이 지저분하게 보인다. 그만큼 뭔가 잘 안풀린다는 느낌으로 3세트부터 주전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에 반해 중국은 깨끗하다. 까만 것이 주전인데 1~4세트 전부 같은 주전으로 나왔다. 중국의 주 공격수인 12번은 우리나라 때의 20% 정도의 효율보다 나은 정보인 28%의 효율을 보여주었다. 공격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인 선수는 아포짓의 6번 아포짓 선수이다. 점수는 12번 보다 2점 덜 낸 14점을 냈는데 효율이 52%에 달한다. 이번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튀르키예와 이탈리아의 경기는 준결승답지 않게 일방적이었던 거 같다. 1세트에서만 20점을 기록하고 나머지 두 세트는 20점을 넘기지를 못했다. 공격점수나 서브는 비슷비슷했는데 블로킹 점수가 16:6으로 튀르키예가 앞서고 범실에 의해 점수를 얻는 것이 튀르키예가 19:9로 앞선다(이탈리아가 범실을 10개 더 했다).
3세트에 이탈리아는 변화를 줘봤는데 잘 안통해서 그대로 져버렸다. 약간은 일방적인 경기라 따로 할 말이 없다. 이탈리아는 경제에서도 선진국의 커트라인이라던데 배구에서도 1급의 커트라인인 느낌이다. 8강 중에 제일 약해보인 팀이라 이런 결과를 예상은 했었다. 7, 8위인 일본과 독일 보다 약해보였다.
어째든 이탈리아가 탈락함으로서 2차대전의 추축국(樞軸國, Axis powers)의 중심인 이탈리아, 독일, 일본이 전부 다 탈락했다. 추축국 3국은 2차대전이 끝난지 80여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이상하게 스포츠든 어디든 같이 있을 때가 많아서 '추축국이 다 떨어졌습니다' 같은 이런 표현이 자주 나온다.
4강 대진은 폴란드와 중국, 그리고 미국과 튀르키예이다. (미국과 튀르키예 경기가 제일 재미날 거 같다) 미리 예상을 해보자면 결승은 폴란드와 튀르키예일 거 같다. 그리고 우승은 튀르키예. 미국이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예선리그를 1위로 마쳤으면 폴란드와 튀르키예가 먼저 붙었을 것이고 결승은 미국과 튀르키예였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폴란드가 운이 좋은 거 같다. 어째든 난 이런 거 못 맞추는 것으로 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편이라...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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