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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 VNL 2주차 일정

레기통쓰 2023. 6. 15. 06:26

몇 시간 지나면 1차전 할 건데.... 그래도 미리 찾아본 게 있어서 글 하나 적어본다. 날짜는 우리나라 기준이다. 국기 사이의 붉은 색의 시간도 우리나라 시간이다. 현지시간은 왼쪽에 (Local Time)이라고 적혀있는 시간이다. 2주차는 브라질에서 열리는데 브라질은 우리나라랑 12시간 차이이다. 중국에서도 경기가 열린다. 중국과는 1시간 차이이다. 

 

본문에서 언급한 세계랭킹은 The Official FIVB women’s Volleyball World Ranking. | volleyballworld.com에서 가져왔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가 싸울 팀들은 우리랑 경쟁하고 있는 크로아티아와 미리 붙은 팀들이라서 크로아티아와의 경기한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겠다(크로아티아와도 경기한다). 크로아티아는 2주차 첫 경기에서 1세트를 땄다(1-3 패).

 

 

첫 날에는 브라질과 붙는다. 브라질은 1주차에는 일본에서 경기를 해서 우리와 만나지 못했다. 현재 브라질은 세계 랭킹 1위이다(우리나라는 26위이다). 주포가 부상중이긴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만만치 않아서 마음을 비우고 보자. 최근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는 김연경이 포함된 최강전력으로도 브라질에 3:0으로 진 기억이 있다. 브라질은 1주차에 중국에 2:3로 졌고 네델란드에 3:0, 도미니카 공화국에 3:1로 이겼다. 그리고 우리와 같이 전패에 한세트도 못 따낸 크로아티아에도 3:0으로 이겼다. 크로아티아가 1세트 듀스까지 갔다가 2세트 좀 무너졌다가 3세트에 8점 내고 졌다(26-24, 25-18, 25-8). 과연 우리나라는 듀스까지 갈 수 있을련지... 브라질에 얼마나 맞서 싸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휴식없이 2일차에는 일본과 붙는다. 일본을 '숙적'이라 표현하는 언론이 있던데 지금 배구 여자대표팀에게 일본은 숙적이 아니다. 그냥 높은 곳에 있는 팀이다. 일본의 현재랭킹은 7위이다. 일본은 도미니카 공화국에 3:1로, 크로아티아와 불가리아에게 3:0으로 이겼다. 그리고 중국에서 0:3으로 졌다(중국이 제일 쎄 보인다. 3주차에 만나게 될 것인데...). 크로아티아는 일본에 17, 19, 20점까지는 냈다. 2주차를 우리보다 일찍 시작한 일본은 세르비아에게 2:3(25-16, 20-25, 25-16, 20-25, 10-15)으로 졌다. 그렇게 높이가 높지 않아서 태국과의 경기를 생각해보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일전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가끔 일어나는) 기적이 일어날지도?!

 

 

 

휴식일 없이 3일차이다. 우리는 1승의 가능성이 있는 크로아티아랑 붙는다. 크로아티아는 불가리아, 독일, 일본, 브라질까지 전부 3:0으로 졌다. 독일에는 3세트 중 2세트를 24점까지 따라갔었다. 그리고 2주차 첫 경기에서 미국에게 1-3(25-17, 22-25, 18-25, 15-25)으로 졌다. 우리보다 더 빨리 1세트 따냈다. 그리고 이 날 우리는 3일 연속 경기 중 3번째 경기인데 크로아티아는 1경기 후에 2일 쉬고 우리와 경기한다(참고로 크로아티아는 우리와의 경기부터 3일 연속 경기를 한다). 휴식일의 존재가 우리에게 불리하다. 크로아티아의 세계랭킹은 30위이다. (참가국중에 우리보다 유일하게 랭킹이 낮다)

 

 

 

하루 휴식한 뒤 독일과 경기를 한다. 독일은 1주차에 네델란드에 3:1로 이기고 크로아티아에게 3:0으로 이겼다. 그리고 중국에 0:3으로 진 다음 불가리아에게 3:2로 이겼다. 독일은 세계랭킹이 12위이다. 크로아티아 항목에서 말했듯이 크로아티아에게 2세트나 23점까지 쫒긴 경험이 있다.

 

 

 

이번에 이길 팀은 크로아티아가 유일한 듯 보이는데 크로아티아가 경기후 2일 휴식후에 우리와 경기를 하는데 반해 우리는 3일 연속 경기의 3번째 경기이다. 체력 안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승의 향방이 정해질 듯 하다. 일본하고 싸울 때 은근히 자기 실력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좀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사람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신연경이 부상이라 리베로가 문정원 한 명 뿐인데 문정원이 서는 자리가 아니라 리베로의 자리에 서는 게 문제이다. 팀에서는 언제나 임명옥이 서고 그 반대편에 문정원이 서는데 지금 문정원 커버 범위가 임명옥의 영역이라... 그래서 자기가 늘 서던 자리가 아니라서 여러모로 불안하다. 세대교체를 기치로 걸었으면 리베로도 젊은 애로 좀 데려가지...

 

그리고 김다인도 복근부상이라 못나온다. 그래서 염혜선이 흔들릴때는 김지원 밖에 없는데... 김지원은 국대가 처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나 작은 소망이 있으면 김지원이라는 초짜를 델구 간 김에 그냥 경험치 먹게 김지원에게 2경기 정도 맡겨보면 안될라나? 독일전과 브라질 전은 어차피 좀... 안될 거 같은 경기에 경험치 좀 먹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염혜선만 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드는 이유는 뭘까?

 

곧 2주차 첫 경기가 있는데... 좋은 일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