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독후감까지는 아니고

책소개 - 어쩌죠 키위씨?

레기통쓰 2023. 7. 15. 23:48

어쩌죠 키위씨? 는 필명 올망 이라는 분이 쓴 그림책이다. 

 

어쩌죠, 키위씨? - YES24

출간 요청 쇄도! 수십만 리트윗의 주인공!트위터 인기 컷툰 시리즈 〈어쩌죠, 키위씨?〉 단행본 출간! 트위터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어쩌죠, 키위씨?〉가 드디어 책으로 나왔다. 청력이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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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발매된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이 책은 '컷툰' 이라는 표현을 쓴다. 컷툰은 네이버 웹툰에서 시험적으로 적용시키고 있는 모바일 전용 웹툰 게재방식이다. 기존의 세로로 긴 웹툰과는 달리 장면 하나 하나마다 만화책 넘기듯이 넘어갈 수 있는 '컷'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그래서 책으로 보면 그냥 만화책이다). 

 

여백의 미를 강조해서 쉬엄쉬엄 책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고 책 내용은 그냥 일반적인 처세술, 심리학책, 인간관계 책등에서 많이 본 듯 한 내용들이 있다. 어디서 많이 본 것이라도 이렇게 책 하나로 정리해두니 괜찮은 듯 하다. 그냥 읽어보다보면 고개를 끄덕거린다. 물론 읽기만 한다고 갑자기 현실이 바뀌거나 행동에 큰 변화를 줄만큼의 깨달음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한 번 읽어 봄 직한 책이다.

 

 

내 경우에는 두 번 째 읽어보았는데도 나름 재미있었다. 하지만 소장할지는 스스로의 판단에 맡겨야 할 거 같다. 나는 세 번은 안 읽어볼 거 같다.

 

몇 가지 기억해 둘만한 내용을 적어둔다. 내 언어로. 책을 읽으면 참으로 좋은 표현이 많지만 그냥 내가 이해한 대로 적는다. 너무 뻔한 내용은 빼고 살아가면서 기억해둘만한 것만. 

 

  • 모두에게 다정하게 대해되 상처로 돌아오는 관계는 빠르게 손절해라.
  • 씨앗을 심었을 때 똑같이 물 주며 관리해도 싹이 나는 땅이 있고 싹이 나지 않는 땅이 있다. 싹이 나지 않는 땅에 씨앗을 심지 말아야 된다. 남에 대한 호의를 씨앗, 싹이 나는 것을 호의에 대한 선의의 보답이라고 생각하자. 자신을 잃어가면서 호의를 베풀 필요는 없다.
  • 고민은 말하는 것만으로 많이 줄어든다. 하지만 고민을 해결하는 것은 고민을 가진 사람이다. 내 역할은 그냥 들어주는 것 까지만 이다. 
  • 상대가 원하지 않는 배려는 배려가 아니다. 상대가 원하는지를 알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물어보는 것이다. 
  • 상대에게 오래 기억되는 방법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상대에게 자주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것 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말하는 게 좋다고 한다. 그것을 볼 때마다 내 생각을 할 거라고. (좋은 걸까?)
  • 늦게 피는 꽃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아니다. (발달이나 재능을 찾는 것이) 느린 사람도 있다는 걸 명심할 것. 
  • 어른들이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나이를 먹어갈 수록 인생 전체에서 자신이 아이였던 시간의 비율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자신이 아이였다는 것을 잊어버리게 된다. (몇 번이나 말해왔지만 인생이 길어질 수록 1년이라는 시간이 점점 짧게 느껴지는 것과 동일한 원리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