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독후감까지는 아니고

[할짝 심리학2] - 우울증, 공황장애, 조현병, 사이코패스 등등

레기통쓰 2023. 6. 22. 17:26

이전에 소개한 할짝 심리학2 -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병 의 내용을 요약해보려 한다. 이 글은 책에서 읽은 내용들을 나중에 기억하기 위해 간략하게 요약해두는 글이다. 

 

1. 우울증에 대하여 

 

우울증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신경전달물질 이상을 주원인으로 꼽는다. 뇌에서 만들어지는 신경전달물질에는 아세틸콜린(기억, 학습, 근육의 움직임), 도파민(기분, 각성, 사고과정, 몸놀림), GABA(억제성 전달물질), 엔도르핀(천연진통제), 세로토닌(기분, 섭식, 수면)등이 있는데 이 중 세로토닌이 부족할 때 생기는 병이다. 인간의 의지나 훈련으로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지 못하므로 약물의 도움을 받는다. 보통 이런 약들은 세로토닌을 강제 송환시키는 걸 막거나 분해되는 걸 막는다. 세로토닌을 운반하는 유전자의 길이도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 그래서 우울증은 유전적인 측면도 있는 병이다. 

 

우울증의 증상은 최소 2주이상 무기력, 우울감, 죄책감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식욕상실 또는 폭식증, 불면증 또는 과다수면 등의 증상이 있으며 기력이 없고 즐거움도 못느끼게 된다. 가장 위험한 증상으로는 '자신에 대한 그릇된 사고'를 하게 된다. 이 사고가 발전하면 자살충동이 강하게 일어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한 채 타인의 기준에만 맞추어 살아가는 현대의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또한 우울증은 '말하지 못해 생긴 병'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치료를 위해 약물등의 치료와 함께 주변의 공감과 지지가 반드시 필요한 병이다.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도 실패한 사람도 게으른 사람도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2. 죽음의 공포, 공황장애

 

많은 연예인들이 고백하면서 알려진 이 질병은 불안장애 범주에 속하며 가장 강력하다. 공황의 증상으로는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리고 비현실감이 든다. 심장박동이 급격히 높아지며 흉통과 과호흡으로 인해 질식할 거 같은 기분과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낀다. 증상은 이렇지만 실제로 신체는 변화가 없는 정신적인 질병이다. 실체가 따로 없기 때문에 증상이 언제 나타날지 몰라 외출을 두려워하게 된다. 일반인에게는 별 일 아니라고 느껴지는 것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살해협박을 당하는 듯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뇌속의 편도체는 나쁜 일들을 기억했다가 나중에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 경고를 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그 속담을 수행해주는 몸의 부분이 이 편도체이다. 하지만 이 편도체가 과도하게 작용하면 쉬지 않고 경고가 울리다보니 공황장애까지 이르게 된다. 보통 편도체의 경고가 나타나면 몸의 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이른바 '사자를 보고 도망치려고 하는 상태'가 되는데 잠시 후에는 이 흥분상태가 풀리게 된다. 하지만 편도체의 경고가 계속 반복되면 이 흥분상태가 풀리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즉 매우 예민한 뇌는 일반적이거나 정상적인 반응 역시 위험상황이라고 판단해서 계속 경고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 

 

공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야 한다. 첫째 나의 부정적 예측(what if)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실제 발작이 일어나면 이성적 사고를 하기 힘드니까 미리 그런 다짐을 적은 생각카드 같은 것을 가지고 다니는 게 도움이 된다. 둘째, 아무리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도 공황으로는 안죽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황발작은 발생원인이 너무 오래되었고 자주 반복되어서 당사자조차도 왜 그런지 모르지만 실제로 원인이 있기는 있다. 예민한 뇌는 약물의 도움이 필요하고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상담치료가 필수적이다. 

 

3. 내 안의 목소리, 조현병

 

예전에는 정신병이라고 불렀던 병이다. 보여서는 안될 것들이 보이고 들려서는 안될 것들이(보통 자신을 이유없이 비난하는 소리들이라고 한다) 들리는 병이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 존 내시가 앓았던 병이다. 서양에서는 엑소시스트를 의뢰하는 많은 사람들의 증상이, 우리나라에서 '귀신들렸다' 라고 하는 사람들의 증상이 대부분이 이 조현병과 같다(실제 둘 다 조현병 환자인 경우도 많다. 이럴때는 엑소시즘이나 굿을 하는 게 아니라 병원을 보내야 한다).

 

전체 인구의 1%정도가 앓고 있다고 한다. 조현병을 앓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근처에서 잘 안보이는 이유는 조현병의 음성증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성증상은 망상이나 환각 등으로 누가 봐도 표가 나는데(보통 폭력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그냥 보면 뭔가 무서운 미친 사람은 조현병중 양성증상을 가진 사람이다) 음성증상은 그냥 다른 사람과는 다른 기분을 표출한다거나(그냥 눈치 없는 사람쯤으로 치부된다) 삻의 의욕을 잃거나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등의 조현병으로 의심하기에는 너무 일반적이다. 조현병 환자가 안보이는 또 다른 이유는 자기가 보이는대로 또는 들리는대로 사람들에게 말을 하면 반응들이 나빠서 그냥 입을 닫고 살아서 그렇다. 

 

원인으로는 3가지 정도가 있는데 첫 번째로 도파민의 과다 증상이 있다. 도파민은 우리 몸에서 학습과 몸놀림, 각성을 담당하는데 도파민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환청을 듣는다고 한다. 둘 째로 뇌의 '시상 '이 과다하게 활성화 되는 경우가 있다. 시상이라는 부위는(보통은 시상하부 라는 표현을 가장 많이 듣는데 그 시상 맞다) 모든 감각을 받아들여 대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너무 활성화되면 없는 것도 있다고 대뇌에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편도체가 과활성화 되는 경우이다. 편도체는 공황장애 단락에서도 말했지만 공포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 편도체가 과도하게 흥분하면 뇌에서 쉬지 않고 공포영화를 재생하고 있게 된다. 이 셋 중에 둘 이상의 원인이 합쳐지면 조현병이 시작되는데 이 원인들이 합쳐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스트레스이다. 

 

조현병을 치료하는 약은 상당히 많다. 도파민 수용체를 없애주는 약도 있고 세 달에 한 번 주사로 맞으면 되는 약도 있다. 하지만 조현병 중에 망상장애는 치료하기가 어렵다. 자기 자신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약을 거부한다. 약을 먹게 되는 순간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인데 그렇게 인정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별로 없다. 가족들이 강제 입원시키면 안되느냐지만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일이 악용될 수도 있고 인권이라는 것도 있어서 강제입원이 상당히 힘들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조현병 환자를 이해해주고 공감해줘서 환자가 스스로 치료과정을 받아들이게 하는 방법이다. 

 

조현병 환자가 치료를 잘 받고 퇴원했다가 다시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조현병을 앓았다는 사실만으로 사회에서 편견의 눈으로 쳐다보고 해서 자존감이 낮아져서 증상이 다시 재발하는 것이다. 이런 걸 막기 위해서라도 조현병은 미친 게 아니라 치료를 해야 하는 질병이라는 것이라는 인식이 사회에 퍼져야 한다. 

 

4. 사이코패스, 그들은 누구인가?

 

사이코패스라고 하면 '악마를 보았다'같은 영화에서 나오는 살인마를 떠올린다. 하지만 연쇄살인범 대다수가 사이코패스이지 사이코패스 대다수는 연쇄살인범이 아니다. 실제 현실에서 사이코패스의 대부분은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속한 그룹(특히 정치인)에서 사이코패스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사이코패스는 뇌 내에 있는 편도체의 크기가 일반인보다 엄청나게 작은 선천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이다. 그래서 치료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편도체는 공포를 담당한다고 앞에서도 말했는데 그래서 사이코패스는 공포라는 개념이 없다.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섬뜩한 복수를 일삼는다.

 

사이코패스 역시 인구의 1%정도의 비율이라고 한다. 대다수의 사이코패스가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가는데 그 성격문제로 인해 주변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그런 주제에 일은 또 잘해서 승진이 빨라 직장 상사일 경우가 많다). 이런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와 살인마 사이코패스의 차이는 대체로 어릴때의 가정환경이다. 연쇄살인마들 대다수가 사이코패스인데 어릴때 학대를 당하거나 부적절한 대우를 받았다(어떤 어머니는 왜곡된 믿음으로 모든 여자들과 아들을 격리 시켰는데 결국 여성들을 살해하고 그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입은 에드 게인이라는 연쇄살인마가 되었다). 이런 가정환경을 피하면 대부분이 사회생활을 하는 사이코패스가 된다.

 

앞에서 사이코패스가 직장상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는데, 가게에서 진상을 피우는 사람이나 지랄같은 상사 같은 사람들은 사이코패스라기보다는 소시오패스에 가깝다. 이름도 비슷한데 하는 짓도 비슷하다. 비슷한 점 첫 번째는 화가 났을 때는 사회적 규범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게에서 진상을 피우고 보복운전을 일삼는다. 둘 째 특징은 다른 사람의 권리는 무시하고 자기만 안다는 점이다. '나만 편하면'이라는 생각이 몸에 배여있다. 세 번째로 심하게 폭력적이다. 마지막으로 죄책감이 없다. 가스라이팅 가해자들 중 많은 수가 사이코패스이거나 소시오패스이다.

 

다만 하나의 가장 큰 차이는 감정이다. 소시오패스는 감정의 동요 그 자체이고 사이코패스는 공감능력이 없어 감정의 동요도 없다. 예를 들어 길을 가다가 누구와 어깨를 부딪혔다고 하자. 일반인은 아픔에 좀 찡그리고 서로 사과하거나 서로 약간 고함만 지르다가 제 갈길 간다(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양쪽다 소시오 패스 일 때이다). 소시오 패스는 자신이 다른데 보다가 부딪혀도 일단 화부터 '극단적으로' 내고 본다. 바로 고함을 지르며 폭력을 행사해버리는 것이다. 사이코패스는 아무 말없이 조용히 있는다. 상대가 미안하다고 하거나 화를 내거나 어떤 태도를 취하든 말이다. 하지만 잠시 뒤 상대를 미행해서 사람 없는 곳에서 강력한 폭력(살인까지도)을 행사한다. 즉 '은밀하고 잔혹한 방식으로' 화를 낸다.

 

이렇게 싸이코패스가 섬뜩한 것은 공감능력을 담당하는 세포자체가 없기 때문이다(소시오패스는 공감능력을 담당하는 세포가 제 기능을 못할 뿐이지 미약하게나마 공감능력이 있다). 공감능력이 없다는 것은 자세히 보면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때문에 이상적인 모습을 곧잘 연기한다. 영화 '공공의적'에 나오는 조규환이 전형적인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 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심지어 부모까지도) 하는 사람이지만 이상적인 남편, 아버지의 생활을 한다. 이렇게 평소에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면서 소시오패스와는 다르게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아서 평상시에는 알아차릴 수 없다. 그래서 사이코패스 범죄에 대해서 주변인들의 인터뷰는 '그럴 사람이 아닌 거 같았는데'라는 말이 주를 이룬다. 

 

(사이코패스는 일반적인 모습으로 우리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다. 몇 가지는 내게도 해당되어서 잠깐 움찔 했는데 나는 겁이 많아서 폭력 자체를 써본 적이 없어서 아닌 거 같다)

 

그외 잡다한 지식들

 

버지니아 울프는 당대 최고의 소설가였으나 어릴 때 가족들이 일찍 죽고 이복 형제들에게서 성추행을 겪는등 불행한 삶을 보냈다. 그래서 평생을 조울증, 망상, 환청에 시달렸다. 남편이 성관계를 안하면서까지 그녀를 지켜주고 작가로 활동하는 것을 뒷바라지 해서 작가로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환청이 심해져서 아무것도 못하는 삶을 살다가 남편을 위해서 자살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삶을 마무리 하였다. 

 

"레너드(남편이름)는 제가 없어져야 비로소 자기 삶을 살 수 있을 거에요"

 

어니스트 헤밍웨이 역시 이름난 소설가였다. 하지만 조울증, 알콜 중독, 엽총자살 이라는 끔찍한 단어가 따라 붙는 사람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 '노인과 바다' 등의 명작이 있으나 내가 제일 좋아한 (즉석) 소설제목은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 - 한번도 안쓴 아기 신발 팝니다

 

이다. 아버지가 마초기질이 다분한 사람이었는데 아버지도 엽총으로 자살하였다. 어머니는 헤밍웨이에게 여장을 시키려 하였다. 결국 이런 환경이 그를 조울증등의 정신질환을 앓게 만들었다. 

 

뭉크의 절규

'절규'라는 그림으로 유명한 에드바르 뭉크 역시 평생 두려움과 싸운 사람이다(그런데도 장수했다). 죽음공포증, 여인공포증, 낯선 사람 공포증, 텅빈 공간 공포증 등이 있었고 이로 인해서 불안과 환각증세를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과음이나 싸움을 일삼았다. 결국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정신병원에 스스로를 입원시킨다. 대다수의 정신장애를 극복못한 다른 예술가들과 달리 치료 잘 받아서 장수한 사람이다. 병원을 나온 후의 그의 작품은 아래 '별이 빛나는 밤'처럼 따뜻한 모습이 되었다. 

뭉크 별이 빛나는 밤

 

정신질환을 앓은 가장 유명한 예술가를 꼽으라면 첫 번째로 사람들이 말할 사람은 당연히 빈센트 반 고흐 일 것이다. 고흐는 조울증(양극성 장애), 경계선 성격장애, 포르피린증, 메니에르병 등등 많은 수의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그림은 사후에 1천억에도 팔리기도 하는 등 유명한 화가이지만 실제 생활은 가난 그 자체였다(모짜르트도 살아생전에는 부유한 적이 없었다). 유명한 동시대의 화가 고갱과 우정을 나누다 결별한 직후 귀를 잘라 선물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하였다. 

(경계성 성격장애는 변덕스럽고 예측이 불가능한 성격장애이다. 기본적으로 허무감과 극단적인 감정 사이를 오가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자제력이 없고, 자기 파괴적이며, 타인을 쉽게 믿다가 쉽게 상처받기를 반복한다. 전체적으로 매우 불안정해 사치, 폭식, 반복적인 자살 시도 등의 특징이 있으며, 이런 일들을 하다가도 갑자기 자기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아주 초연한 모습을 보인다. 포르피린증은 혈액색소성분인 포르피린이 혈액과 조직에 침적하는 선천적인 대사이상증이고 메니에르병은 이석으로 인해 청력소실, 이명,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존 포브스 내시는 22세에 최고명문대 박사학위, 그리고 대학 졸업할 나이에 MIT 교수가 되는 천재였지만 자신을 교황이라 믿은 망상을 가지고 있었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망상 중 특이한 것은 붉은 넥타이를 한 사람은 자신을 잡으러 온 첩보원이고 외계인이 메세지를 보낸다는 것이었다. 특히 망상이 심해져서 한 특이한 행동은 '리만 가설'을 풀었다고 발표한 것이었다.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고 자신의 정신병만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부인과 모교 프린스턴 대학에서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연구에만 전념하도록 배려하였고 결국 망상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였다. 1994년 게임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고 수학계의 유명한 상인 아벨상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 하였다. 내시의 케이스는 정신장애 치료의 가장 기본은 '끊임없는 사랑과 인내'라는 것을 확인해준 좋은 예이다. 

 

 

그외 신기한 정신질환

 

  1. 코타르 증후군: 자신이 죽었다고 믿고 생존을 위한 어떤 활동도 하지 않는 정신질환
  2. 프레골리 망상: 주변 사람들이 모두 한 사람이 변장한 것이라 믿는 망상. 어떤 환자는 주위의 사람들이 자신이 사랑했던 배우들이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기도 했다. 
  3. 투렛 증후군: 갑자기 욕을 내 뱉고 얼굴을 반복적으로 찡그러거나 어깨를 들썩이고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증상을 보인다. 대응하는 방법은 '관심을 안 준다'이다. 
  4. 절단 증후군: 자신의 몸을 먹고 싶은 충동을 자제할 수 없는 병.
  5. 신체 절단 애호증: 신체를 절단하고자하는 욕망에 사로 잡히는 병. 절단증후군이 심해지면 걸린다. 자신의 팔다리가 괴생명체라는 인식을 한다. 팔보다는 다리를 자르고 싶어한다고 한다(굵은 걸 잘라보고 싶어서인가...). 
  6. 생식기 후퇴 증후군: 생식기가 작아지거나 사라진 것 같은 공포에 시달리는 병. 
  7. 스탕달 증후군: 멋진 예술작품을 보고 순간적으로 흥분하거나 현기증, 호흡곤란, 전신마비등의 이상증세를 보이는 증후군. 이 병을 앓은 작가의 이름이 스탕달이다. 
  8. 하이퍼리스토필리아: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증후군. 감옥에 있는 연쇄살인범에게 팬레터를 보내는 여성들에게 관찰된다. 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일 수록 더 강한 남자라고 느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