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짝 심리학은 글/그림이라는 소개 글 처럼 만화형식(교양툰)으로 심리학자 3명을 소개하는 책이다(2020년 발행). 부제가 '현대심리학의 초석을 다진 3인의 천재들'이다.
책 표지에 소개글에
변태 프로이트
루저 아들러
오컬트 마니아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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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병맛 감성 충만
심리학 겉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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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되어 있다.
즉 초창기 심리학의 초석을 다진 지그문트 프로이트, 알프레드 아들러, 칼 구스타프 융 3인의 이야기이다. 인간의 무의식은 성적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한 변태 프로이트, 열등감은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 루저 아들러, 내 안의 페르소나와 그림자의 화해를 설파한 토템 마니아 융 까지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재미나게 설명했다(너무 복잡한 개념은 생략하고 간단간단하게 잘 설명했다)
나는 이런 류의 교양웹툰을 사랑한다. 어렵지 않게 그리고 재미있게 표현해서 좋다. 이런 책들을 구닥다리 할매, 할배들은 너무 가볍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어차피 저런 거 몰라도 사는데 문제가 없다. 그냥 남들하고 이야기 할 때 이야기의 소재가 풍부해지는 거 외엔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저걸 읽는다고 나의 무의식에 접근하고 나를 발전시키고 이런 게 아니라는 말이다. 살아가는데 별로 도움안되는 저런 심리학같은 교양은 전공자가 아닌다음에야 이렇게 가볍게 읽는 것이 좋다. 가볍게 읽기는 만화가 좋다. 만화내의 활자수의 제약으로 중간중간에 글 타래를 삽입해야 하지만 그래도 만화로 전체적인 개략을 알고 글을 읽으면 훨씬 더 기억에 오래남고 재미있다.
일본이 이런 걸 잘한다. 일본은 책의 나라답게 아무나 책을 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책들이 있다(물론 쓰레기 같은 책들도 넘쳐난다). 애니메이션과 코믹스가 발전한 나라답게 책도 만화형식의 책들이 많다. 과학쪽에 만화 형식으로 설명한 책이 도서관에 있으면 예전에는 거의 일본만화였다(요새는 미국이나 프랑스, 우리나라 사람들도 웹툰 형식을 빌려 과학 설명을 한다). 이런 건 배우는 게 좋다. 우리도 웹툰이 활성화 되면서 해부학이나 생화학 등등의 복잡한 학문을 웹툰의 형식으로 많이들 접근한다. 특히 해부학같이 보는게 중요한 학문들은 만화가 정말 좋은 접근법이다.
아무쪼록 이런 좋은 책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책 내용은 다른 글로 정리를 해보겠다. 같이 넣으려니 너무 길어질 거 같아서)
사족)2권도 있다던데... 웹툰이 인기가 많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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