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짝 심리학 - 이한나 글/그림에서 '할짝 심리학'이라는 책을 소개하였다. 이 글은 책에서 읽은 내용들을 나중에 기억하기 위해 간략하게 요약해두는 글이다.
기본적으로 '할짝 심리학'은 3명의 심리학자에 대한 소개이다.
1. 지그문트 프로이트
변태라고 설명된다. 완전 아기일때부터 성(性)적 무의식이 있다는 주장부터 시작해서 프로이트의 모든 주장은 성(性)적 욕망과 파괴적인 욕망에 관한 것들이여서 이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이라는 학문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로이트의 주장의 핵심은 '무의식'의 존재이다. 프로이트에 주장에 의하면 이 무의식은 성(性)적 욕망으로 가득차 있다고 한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쾌락을 우선하는 '원초아'(원초적인 나(아, 我))를 가진다. 자라면서 여기에서 '자아'가 분화되어 나와서 세상과의 상호작용을 담당하게 된다. 그래서 어릴 때는 자아가 원초아를 달래면서 사는 형태가 된다. 어느정도 성장하고 나면 '초자아'가 등장하는데 이 초자아는 도덕적 가치관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초자아는 외부의 교육, 성장 환경등에서 배우는 가치관인데 도덕적이며 절대선을 추구하게 된다. 그래서 자아는 원초아와 초자아의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살게 되는 것이다. 이 균형이 무너지면 사람이 힘들어진다.
꿈의 해석,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등등으로 유명하다.
2. 알프레드 아들러
루저라고 설명된다. 어릴 때 유능한 형으로 인해 열등감을 가지고 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본인의 열등감을 극복하는 과정을 학문적으로 풀어내어 열등감에 대한 이론을 만들었다.
프로이트에 비해 유명하지는 않지만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에게는 아주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심리학을 개인에 적용시키는 개인심리학을 만든 사람으로 평가 받는다. 프로이트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무의식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아들러에게 무의식은 건전해서 사람을 발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존재였다. 아들러의 가장 유명한 주장은 '열등감은 극복할 수 있고 그래야 더 좋은 사람이 된다'이다. 이른바 열등 컴플렉스, 열등감이론이라고 불리는데 인간은 약점을 보환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전한 존재라는 이론이다. 그래서 동시대의 종교인이나 교육인의 지지를 받은 심리학자이다. 또한 공동체를 중시해서 공동체의 역할을 중시한 사람이다. 그래서 요즘처럼 사람들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는 이론을 제창한 사람이다.
가장 유명한 것은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다. 이 책의 주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남에게 신경 많이 쓰는 우리나라에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3. 칼 구스파프 융
오컬트(토템) 마니아라고 소개된다. 어릴 때 다른 이들과 다르게 혼자 토템을 조각하며 놀았다고 한다. 혼령의 존재를 믿고 과학자들이 안하는 미신적인 행동들을 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융은 분석심리학을 만든 사람으로 평가된다. 융은 인간 마음에 대한 자세한 지도를 그린 인물이다. 특히 최근에 유행하는 MBTI는 융의 이론에 바탕을 둔 테스트이다. 프로이트의 '무의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심리학자이다. 하지만 프로이트가 무의식이라는 것을 억압된 성적이고 나쁜 형태의 숨겨진 의식이라고 생각했다면 융은 개인적인 무의식보다는 사회전체의 무의식, 다른 말로 집단무의식의 존재를 설파했다. 집단 무의식이란 전인류가 태어나면서 장착하고 나오는 것으로 자기(self,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참 모습)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존재라고 한다. 또한 사람에게는 아니마와 아니무스가 존재하는데 아니마는 남자가 가진 여성적인 인격이고 아니무스는 반대로 여자가 자긴 남성적인 인격이라고 한다. 이 아니마와 아니무스를 억압하면 상대의 성에 대해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를 가지게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남성이 자신의 아니마를 무시하는 순간 다른 여성들 마저 무시할 존재라고 평가하는 것이다.
가장 유명한 융의 이론은 '내 안의 페르소나와 그림자의 화해'라고 할 수 있다. 페르소나와 그림자는 지킬박사와 하이드라고 생각하면 쉽다. 페르소나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가면이다. 페르소나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도덕과 질서, 의무 등을 따르는 것이며, 자신의 본성을 감추거나 다스리기 위한 것이다. 반대로 그림자는 자신의 본성을 따르는 것이다. 그림자는 자신 내면 깊숙히 감춰져있는 야생성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페르소나를 너무 추구하면 페르소나에 의식이 잡아먹히고(심리학 용어로 야누스라고 한다) 그림자는 안좋은 거 같지만 실제로 사람의 창조성은 그림자가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즉 그림자를 인정하는 용기를 바탕으로 페르소나와 그림자의 화해(그 중간)를 추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삶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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