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사회

전기차 타세요? - 충전요금이 정말 많이 올랐네요.

레기통쓰 2023. 5. 30. 07:01

오늘(이 글을 적는 시간상 어제) 뉴스를 보는데 JTBC에서 전기요금 충전요금에 대해 논한 뉴스가 나왔다. 

 

2023. 5. 29 JTBC 뉴스룸 전기차주들도 '한숨' "2년전 13만원이던 충전료가 34만원" 

 

 

같은 양을 충전하는 데 충전비가 3배 약간 안되게 올랐다. 충전요금 할인특례가 폐지된 것도 갑자기 너무 오른다는 느낌을 주기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특례 - 기준요금에 일정비율로 할인 혜택을 주었음

2017   ~2020.6 : 50% 감면
2020.7~2021.6 : 30% 감면
2021.7~2022.6 : 10% 감면
2022.7 : 폐지)

 

이렇게 까지 많이 올랐나 싶어서 JTBC보던 김에 JTBC 기사만 찾아보았다. 나는 전기자동차랑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 그동안 신경을 안썼는데... 작년에 전기세 오를 때마다 꾸준하게 충전비가 올랐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2022. 6. 29 뉴스룸 대통령 공약 파기?…내달부터 '전기차 충전' 요금도 오른다

 

2022. 8. 30 JTBC 뉴스룸 '가스·전기·난방' 일상은 오른다…전기차 충전도 12%↑

 

같은 기사들이 작년부터 있었다. 전기세야 자동납부되어서 확인조차 안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대체 몇 번이 오른 거지 싶어서 뉴스를 좀 찾아봤다.

 

2022-03-29 4월부터 전기요금 kWh당 6.9원↑…연료비 조정단가는 동결(종합) | 연합뉴스 (yna.co.kr)

2022-06-27 7월부터 전기요금 5원↑ 4인가구 월 1천535원↑…가스요금 동시인상 | 연합뉴스 (yna.co.kr)

2022-09-30 내일부터 전기요금·가스요금 인상 (kbs.co.kr)

2023-05-15 내일부터 전기·가스요금 인상…전기 kWh당 8원↑ (kbs.co.kr)

 

 

일단 날짜 겹치는 걸 정리했더니 위와 같다. 빠진 게 있을 수도 있다. 참 줄기차게 올랐다.

 

전기세가 오르면 전기차 충전비용도 오르는 건 당연하지만 전기차라는 것이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권장되던 차라는 걸 생각하면 조금 씁쓸하다. 위의 뉴스에서 공약에 대해 이야기를 하길래 공약 내용이 뭐였더라 하면서 찾아봤더니 예전의 동영상이 아직 유튜브에 그대로 있었다. (선거를 위해서라지만 윤석열과 이준석이 다정하게 포즈 잡는 영상이었다. 이 둘이 서로를 싫어했던 걸 생각하면 저건 참...)

 

지금 자신들이 찍은 영상을 보면 안 부끄러울까? 공약은 그냥 공염불 약속이었나? 이런거 다시 볼 사람들이 아닌가? 씁쓸하다. 공약 못지켜서 미안하다라는 말이라도 해야 하는 거 같은데... 간호법 때도 그런 말 한 적없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내세우더니 이번에도 그럴라나? 이번에는 '전기차 사용자들을 위한 편의를 확보하겠다는 정책이지 요금동결은 말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할라나?

 

윤석열 선거공약: 전기차 충전요금

 

공약을 정리하면 다음 표와 같다.

 

동영상 보기 귀찮은 분을 위해 스샷버전도 같이 올린다.

 

이 동영상은 "선조치 후보고" 이준석 연기…'속시원짤' 공약영상 올린 尹 | 중앙일보 (joongang.co.kr)에서 보도를 빙자한 극찬을 받았는데 중앙일보는 공약파기에 대해 다루지 않고 있다.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 - 뉴스 검색결과 | 중앙일보 (joongang.co.kr) 그냥 요금 올랐다는 뉴스 충전료 뛰고 차값 오르고…전기차 빨간불 | 중앙일보 (joongang.co.kr)와 요새 전기차주들이 힘들어한다는 뉴스 휘발유보다 싸서 갈아탔는데…"충전비만 50만원" 전기차주 한숨 | 중앙일보 (joongang.co.kr)만 검색된다. 자기들이 극찬한 공약이라는 건 잊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