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5년 나이 차이 뛰어넘은 남녀 배우, 볼 뽀뽀 사진 공개됐다 (msn.com)
볼 뽀뽀 사진을 봤을때 한 십여년 전의 나라면 '저게 뭔 짓이야'라고 생각했을 거 같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할 사람도 많을 거고. 그런데 적어도 내게는 저게 나빠보이질 않는다.
일부 페미분들이나 유교분들은 젊은 여성에 대한 성적 접근이나 나이든 영감의 주책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들 둘 다 문제 없다고 느낀다면 그대로 놔두는 게 맞는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애정표현이라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배우고 실행하고 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조카들이 고등학생이 된 이후에 내가 뽀뽀하려면 피하듯이...
나는 별로 나쁘지 않다고 본다. 서로 만나서 행복하고 대화하면 즐거워지고 술 한 잔 하면서 애정(남녀간이나 성적인 의미가 아닌)이 생기면 서로 볼이라도 살짝 부벼볼 수 있지 않겠나? 더욱이 피가 끓는 나이의 분도 아니고 어디 은밀한 부위를 만진다던가 하는 것이 아닌 '내가 너를 친구로 정말 사랑한다'라는 의미라면 그다지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저게 만약 박소담씨가 조금이라도 불쾌감을 느끼거나 대선배의 애정표현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라는 것만 아니면 모든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신구씨가 박소담을 어디 꽂아넣어준다던가 하는 대가성도 없으면 계속 자연스러운 것이다.
혹시나 저것이 성희롱이 될 것인가? 이런 경우 3자가 판단하기는 너무 어렵다. 저 경우에는 오로지 박소담씨의 느낌과 기분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저 사진이 박소담 배우가 직접 올린 것이라 더 말하기 어렵다. 저게 고발의 형식이냐 아니면 신구선생님과의 인연을 자랑하는 것이냐는 박소담 본인외에는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런 기사가 올라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개인적인 것이 기사가 되고 내가 보는 포털에 올라오는 게 맘에 안든다. (갑자기?) 갑자기 기자 욕으로 주제가 바뀌어버리는 게 이상하지만 일단 저 기사 내용과 사진 자체가 너무 개인적이다. 저 사진을 보는 사람에 따라 신구씨를 욕하는 사람도 생길거고 박소담을 욕하는 사람도 생길거다(이유는 따지지 마라. 안티는 논리적인 이유가 없다). 괜히 박소담의 팬 아니면 모를 그녀의 SNS를 뒤져서 저런 개인적인 것까지 가져와서 기사로 쓰는 그 이상한 부지런함이 놀랍다.
궁금하다. 왜 쓸데 없는 기사로 사회적 에너지를 쓸데없이 낭비시키려 하는지? 기사거리가 그렇게 없는지? 스스로 뛰어서 기사를 찾아쓸 생각은 없는지? 기자를 만나면 묻고 싶은게 많아지는 새벽이다.
(가장 묻고 싶은 건 '기레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머 사진 - 목차 (feat. 하상욱) (1) | 2023.05.12 |
---|---|
KBS 기자님들의 재치에 빵 터졌습니다. (0) | 2023.05.06 |
이고은, 보상선수와 트레이드, 뒷이야기 (0) | 2023.05.04 |
이걸 왜 내게 보여주었나 유튜브?! 지수 꽃 (0) | 2023.05.04 |
김갑수와 박은빈. 완벽한 꼰대와 일등배우인 일인자. (2) | 2023.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