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가 무언가 새롭게 알아가는 것들

bank teller와 banker, 아성(牙城), 수막새

레기통쓰 2023. 8. 4. 21:42

bank teller와 banker

은행원이라고 하면 banker와 bank teller(줄여서 teller) 중 어떤 표현을 써야 할까?

 

Banker와 bank teller는 비슷한 말처럼 보이지만 그 업무 범위가 다르다. bank teller은 창구에서 고객의 거래를 도와주는 직원이고, banker은 구분된 다른 사무실 또는 일반 금융업무와는 구분되는 창구에 있거나 창구 뒤 편의 책상에 위치하면서 고객의 금융 요구사항을 상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이다. banker가 입금, 출금같은 금융업무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창구가 붐비면 뒤에 책상에 앉아 있던 사람이 창구쪽으로 이동해서 입출금 같은 일도 처리해주는 경우가 있다. 이래서 우리는 그냥 구분 없이 은행원이라고 부른다. 영어권 사람들은 둘을 구분해서 부르기는 하지만 둘 다 기본 금융업무는 다 봐주고 대신 banker가 더 복잡한 일까지 해준다고 아는 거 같다(아래 링크된 사이트에서 설명한 대로 이해해 보았다). 

 

혼용해서 쓰기도 하지만 보통 우리가 금융관계로 만나는 창구의 직원은 bank teller이고 대출상담을 받는 사람은 banker라고 기억해두면 될 거 같다. 

 

밑에는 영문사이트Banker Vs. Teller | Woman - The Nest에서의 설명이다. 

 

Sometimes the terms "banker" and "teller" are used interchangeably, but a banker usually has more diverse work responsibilities. A teller services indoor and drive-through windows and helps customers with transactions, but a banker usually works at a desk and helps with more complex banking needs. (때때로 "banker"과 "teller"라는 용어가 혼용되지만, banker는 보통 더 다양한 업무 책임을 가집니다. teller는 실내창구 또는 드라이브스루 창구에서 서비스를 하며 고객들의 일반적인 거래를 돕지만,banker는 보통 구분된 책상(창구)에서 일하며 더 다양하고 복잡한 은행 업무를 돕습니다. - 파파고 번역을 많이 손댐)

 

아성

아성(牙城)은 아기(牙旗)를 세운 성이라는 뜻으로, 전쟁의 지휘관인 주장(主將)이 있는 성을 말한다. 이런 의미를 내포하여 아주 중요한 근거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아(牙)는 '어금니 아' 자인데 여기서는 코끼리의 상아를 말한다. 상아를 귀하게 여긴 중국인들은 전쟁의 최고 대장을 나타내는 기의 끝을 상아로 장식했다. 그래서 아기(牙旗)라고 하면 상아 장식을 한 깃발이며 흔히 말하는 대장기와 같은 뜻이다. 

 

'아성이 무너지다', '아성을 무너뜨리다'라고 가장 많이 쓰이는데 무너지지 않고 잘나가던 기세가 무너지다/기세를 꺽어버리다라는 의미로 쓴다. 이런 제목을 단 기사를 찾아보면

 

위너테크놀로지, 아시아 최초 스웨덴 아성 무너뜨리다

 

등을 찾을 수 있다. 기사에는

 

"위너테크놀로지는 초고온 복합발열체 MoSi2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세계 부품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1997년 당시, 전기로의 초고온 세라믹 발열체 분야는 약 100여 년간 스웨덴의 칸탈사(社)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크리넥스가 각티슈의 대명사가 되었듯, 칸탈사의 ‘슈퍼칸탈’은 MoSi2의 대명사로 불렸다. 이때 아시아 속 작은 나라 한국의 위너테크놀로지가 양질의 제품으로 승부를 걸었다."

 

라고 한다. 즉, 스웨덴이 거의 독점하고 있던 부품을 국산화 해서 스웨덴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라고 쓰고 있다. 

 

김연아가 유퀴즈에 나와서 받은 문제에서 본 단어이다. 순간 그 답이 무엇인지 기억이 안났다. 듣고 나서야 아~ 그거구나 하고 알았다. 생각보다 잘 쓰지는 않는 말이다. 최근에 '아성'은 '아성다이소' 로만 들어봐서...

 

 

수막새

 

목조건축 지붕의 기왓골 끝에 사용되었던 기와를 수막새 라고 한다. 위의 그림처럼 신라시대의 수막새의 미소를 띈 듯한 모습이 유명하다. (런닝맨에서 본 용어)

 

빙에게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정리해주었다.

 

수막새는 목조건물의 처마 끝에 잇는 대표적인 무늬기와로 구름과 연꽃, 인동과 보상화, 용과 봉황, 가릉빈가와 사자 및 귀면 등 다양한 무늬가 새겨져 길상과 벽사, 극락 왕생 등을 나타낸다. 수막새는 수키와가 쭉 이어져 형성된 기왓등의 끝에 드림새를 붙여 만든 기와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지는 아귀토를 보완하기 위하여 혀를 내서 만든다고 합니다. "수막새"는 "숫놈 + 막음새"를 말하며, 반대말은 "암막새"입니다.¹²

출처: Bing과의 대화, 2023. 7. 24.
(1) 수막새 뜻: 수키와가 쭉 이어져 형성된 기왓등의 끝에 드림새를 .... https://wordrow.kr/%25EC%259D%2598%25EB%25AF%25B8/%25EC%2588%2598%25EB%25A7%2589%25EC%2583%2588/.
(2) 수막새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Contents/SearchNavi?keyword=%EC%88%98%EB%A7%89%EC%83%88&ridx=0&tot=14864.. 
(3) 오묘한 관능미 뽐내는 신라의 미소 ‘수막새’ : 네이버 포스트.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548601&vType=VERTICAL. 
(4) 문화재청 > 월간문화재사랑 상세 >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에 담은 .... https://www.cha.go.kr/cop/bbs/selectBoardArticle.do?nttId=78490&bbsId=BBSMSTR_1008&pageUnit=0&searchtitle=&searchcont=&searchkey=&searchwriter=&searchWrd=&searchUseYn=&searchCnd=&ctgryLrcls=&ctgryMdcls=&ctgrySmcls=&ntcStartDt=&ntcEndDt=&mn=NS_01_09_01.

 

참고로 처마끝의 수키와에 회칠을 하는 것을 아귀토(瓦口土)라고 한다. 

 

위 그림에서 바닥에 깔린 것을 바닥기와, 위에 올라탄 것을 수키와(숫기와) 라고 한다. 수키와의 끝에 나무 문양이 있는데 이를 수막새 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