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가 무언가 새롭게 알아가는 것들

deepfake spin-off 매니페스트 박살 스프링롤 앙케이트(앙케트) 앰버서더 조갈 풍비박산

레기통쓰 2023. 7. 24. 19:07

매니페스트

manifest는 1. 나타내다 2. 분명한 3. 화물 목록(승객목록) 이라는 뜻이다. 3번 뜻으로 쓰여 제목이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있다. 유튜브에서 요약 보여주길래 30분 앉아봤더니 재미있었다. 이런 상상력들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들일까?

 

요새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보다 유튜브에서 요약 영상을 보는 걸 즐긴다. 

 

 

스프링롤

이렇게 생긴 요리들이다. 스프링롤은 야채와 고기를 넣고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튀겨) 먹는 음식이다. 주로 튀겨 먹지만 안튀긴 버전으로도 즐긴다. 

 

조갈

조갈의 조(燥)는 '마를 조'로 '마르다', '건조(乾燥)하다'를 뜻한다. 갈(渴)은 가뭄 또는 갈증이다. 입이 말라 갈증이 난다는 뜻이다. 즉, 조갈(燥渴)은 입술이나 입 안, 목 따위가 타는 듯이 몹시 마르다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는 갈급증, 갈증, 목마름 등이 있다. 갈급증(渴急症)은 갈증과 같은 뜻으로 목이 말라 물을 마시고 싶은 느낌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조급하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앰버서더

am·bas·sador [ æmˈbæsədə(r) ] 대사 라는 뜻이다.

 

the British Ambassador to Italy/in Rome 
주이탈리아/로마 영국 대사

 

하지만 보통 앰버서더 라는 말을 하면 공직자로서의 대사라기 보다는 브랜드 홍보 대사(Brand Ambassador)라는 말로 더 많이 쓰인다. 이렇게 쓰면 브랜드 모델과 동일한 의미가 된다. 

 

풍비박산

바람 풍(風), 날 비(飛), 우박 박(雹), 흩을 산(散). 바람에 날려 우박이 흩어진다 라는 뜻이다. 뭔가 다 부서져서 흩어지는 모양새를 나타내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용도는 '완전히 망했다'는 의미와 전쟁에서 져서 패잔병들이 흩어지는 모습을 말한다.

 

나무위키에 보면 

 

"풍지박산, 풍비박살, 풍지박살로 잘못 쓰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라고 되어 있는데 내가 평생 풍지박살로 알고 그렇게 쓰던 용어이다(뭔가 다 뽀개진다는 의미의 '박살'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부터는 실수하지 않게 적어서 정리해본다. 

 

참고로, 산산히 부서지다는 뜻을 가진 '박살'은 순수 우리말이라고 한다. 일종의 의태어로 볼 수 있다. 보통 '박살나다, 박살내다'의 형태로 동사 활용형으로 쓰이곤 하지만 어디까지나 명사이므로 엄밀하게는 '박살이 나다, 박살을 내다' 등으로 써야 맞다.

 

한자로 박살을 쓰면 다른 의미로 쓰인다. 가장 많이 보이는 형태는 초전박살인데, 군사용어이다. ‘초전(初戰)’은 전쟁의 시작을 뜻하며, ‘박살(搏殺)’은 손으로 쳐서 죽임을 뜻한다. 시작부터 때려잡겠다는 뜻이다. 1975년 중앙일보의 기사"초전박살" 중·동부전선 이상없다 | 중앙일보 (joongang.co.kr)에 보면 

 

"「초전박살」은 76년도부터 한국 육군이 쓰기로한 구호. 이 구호는 개전초기에 적의 주전력을 격멸, 희생을 최대한으로 줄일수 있다는 적극적인 방어개념으로 병사들은 공세적인 「뉘앙스」마저 풍기는 이 구호를 매우 좋아한다고 부대장 K대령은 말했다."

 

라고 되어 있다. 1976년부터 사용하였단다.

 

앙케이트, 앙케트

 

앙케트(enquete)는 프랑스어로 "조사,설문하다" 라는 뜻을 지닌 말 앙퀘터 (enqueter)의 명사형이다. 흔히 앙케이트라고 부르는데 외국어 표기법에 의하면 앙케트라고 해야 한다.

 

연구방법론으로는 자문조사법(諮問調査法)이라고도 한다. 어떤 사회현상에 대한 질문을 할 때 그 예상 응답자를 소수의 전문가 또는 일정한 지식을 갖고 대답할 준비가 된 응답자들에게 한정시켜서 조사한다. 나무위키에서는 묻지마 살인이 빈발할때 언론에서 전국의 범죄심리학과 및 경찰학과 교수들에게 의견을 묻는 것이 앙케트의 예라고 한다. 

 

잡지에서 어떤 항목이 좋았는지 구독자에게 독자엽서를 받는 등의 활동을 하는 것도 앙케트라고 한다. 특히 만화잡지 같은 경우에는 어떤 만화를 계속 연재할 것인지를 정하는 지표가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설문조사와 혼용해서 쓰인다. 앙케이트를 '사람들의 의견을 조사하기 위하여 같은 질문을 여러 사람에게 물어 회답을 구함. 또는 그런 조사 방법'이라는 뜻으로 쓰게 되면 서베이(survey), 설문조사와 동의어가 된다. 

 

갑자기 앙케이트가 뭔지 궁금해져서... 

 

Deepfake

 

딥페이크(deepfake,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혼성어)는 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라는 기계 학습 기술을 사용하여, 기존의 사진이나 영상을 원본이 되는 사진이나 영상에 겹쳐서 만들어낸다. 딥페이크는 영화나 방송계 등에서 이미 사망하거나 나이가 든 배우를 스크린에 되살리거나 초상권 보호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한편, 유명인의 가짜 섹스 동영상이나 가짜 리벤지 포르노, 가짜 뉴스나 악의적 사기를 만드는 데에 사용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위키백과) 

 

순간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Spin-off

 

미디어 용어로 쓰이는 스핀오프spin-off는 파생작 또는 번외작이라고 한다. 원작의 스토리를 약간 뒤틀거나 조연이 주인공이 되는 등의 변화를 주는 작품을 말한다. 원작자가 만들 수도 있고 다른 제작자가 만들 수도 있다. 참고로 원작의 이전이야기를 프리퀄(Prequel, 영화, 소설 등의 픽션에서 '전편'을 의미하는 프랑스어에서 온 영어 단어), 그 이후 이야기를 시퀄 Sequel, 영화, 소설 등의 픽션에서 기준 작품의 작중 시간대 이후를 다루는 후속작)이라고 하며 스핀오프는 보통 동시대의 이야기 이기 때문에 이들과는 다른 것이다. 스핀오프 이외에도 본작에서 빠진 이야기를 채워넣는 '외전(supplementary story)' 같은 것도 있다. 

 

그런데 영어로 Bing에게 spin-off가 뭐냐고 물어보면 기업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A spin-off is a type of corporate action where a company splits off a section as a separate business .

 

한글로 물어보면 위와 같은 뜻으로 대답해준다.

 

스핀오프는 일반적으로 기업 분사를 뜻합니다. 모기업의 어떤 사업부가 따로 떨어져 나와 독립적인 하나의 회사가 되는 것이죠.

 

이라고 대답해준다. 스핀오프 기업이라는 것이 따로 있고 일반적으로 더 많이 쓰인다. 스핀오프라는 미디어 용어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듯 하고 실제 영어권에서는 스핀오프라는 것이 그렇게 일반적이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 미디어 용어로서의 spin-off를 검색하려면 spin-off media 까지 검색해야

 

In media, a spin-off is a narrative work derived from one or more already existing works that focuses on more details and different aspects from the original work (e.g. particular topics, characters or events), and includes books, radio programs, television programs, films, video games or any narrative work in any medium.

 

라고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