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가 무언가 새롭게 알아가는 것들

구기자와 오미자

레기통쓰 2023. 4. 25. 22:33

구기자와 오미자는 비슷하게 생겼다면 비슷하게 생겼지만 사실 그냥 보면 다르긴 하다. 구기자와 오미자는 색이 비슷해서 헷갈리기도 하는데 실제 옆에 두고 보면 차이가 많이 난다. 구기자가 좀 덜 붉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실제 말린 열매는 헷갈릴 수도 있지만 나무에 달려 있을때는 완전히 차이난다. 오미자가 여러 열매가 뭉쳐자라는 반면에 구기자는 간격두고 자란다. 밑에 사진 보면 확실히 구분 갈 듯(두산대백과 사전에서 사진을 잠시 가져왔다. 저작권이 문제가 되면 삭제하련다). 모양도 타원형인 구기자와 원형인 오미자로 구분가능하다. 

 

구기자차는 그냥 한약맛이다. 쓰고 닷맛이 있다는데 난 도저히 모르겠더라... 구기자는 간에 좋은 약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고 혈관 건강과 간염, 간경변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 여러 논문에서 면역을 올려주고 간을 건강하게, 그리고 고혈압과 저혈압에 둘다 좋다고 한다(혈압 자체를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듯). 또한 혈당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눈에도 좋은 효과가 있어서 백내장의 진행을 늦춘다는 연구도 있단다. 한방에서 구기자는 장복하면 장수하는 약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잠이 안올때 쓰기도 하고 임신이 안될 때 쓰기도 했다는 약이라 한다. 구기자 나무의 열매를 구기자라고 하고 뿌리를 지골피라 한다. 지골피 역시 혈압과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한방으로는 몸이 허약한 사람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오미자차를 마셔보면 신맛과 단맛만 강하게 느껴지는데(미각 좋은 분들은 매운맛, 짠맛, 쓴맛 까지 다 느껴지신다지만 나는... ㅠㅠ) 신맛은 오미자 본연의 맛이고 단맛은 설탕 맛인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오미자차는 오미자청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싫어도 설탕이랑 같이 먹게 되어 있다. 오미자에 관한 논문들을 보면 간에 좋은 성분들 이야기도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자양, 강장, 진해, 거담, 지한의 효과로 쓴다. 자양은 건강, 강장은 장 건강, 진해, 거담은 호흡기를 돕고 지한은 감기때 나는 땀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즉 보약과 감기약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이 외에도 눈을 밝게 하고 양기를 좋아지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하고 호흡기, 특히 폐를 좋게 해준다고 한다. 기침과 가래가 있을때 보통 쓰는 약이며 그냥 평소에 차로 조금씩 먹으면 좋다고 한다(일반적으로 파는 오미자차는 설탕함량을 보고 섭취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일단 요새 피로를 좀 느껴서 구기자차 먹으려고 검색하다가 찾아본 내용이다. 늙어가면 이런 게 문제인 듯. 예전에는 피곤하면 잠만 자면 되었는데 요새는 뭘 찾아 먹으려고 함 ㅎㅎㅎ

구기자 생약
구기자 열매
오미자 생약

 

오미자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