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밌는 의학 이야기는 김은중이라는 현직 의사가 쓴 책이다. 다양한 사진자료와 내용을 설명하는 삽화가 잘 되어 있는 책이다. '재미있는' 대신 '재밌는'이라는 표현을 선택한 것은 아마 표지에서 보이듯이 글자수를 이쁘게 맞추기 위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야기를 잘 쓰는 사람같다. 아니면 내가 이런 쪽에 흥미가 있어서 재미있게 읽은 것일지도. 책에서 소개하는 사람 이름까지는 다 기억하지는 못해도 '아 이런 게 있구나' 정도의 지식을 제공해주는 책이다. 흥미로운 사실들도 있고 저자가 간간히 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평하는 것도 의사의 시선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책이 두꺼워서 읽기 조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의학에 대해서, 의학의 발전에 대해서 한 번쯤은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로 가득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