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2

5.18

잊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나는 박정희, 전두환때부터 독재가 이어져왔으면 독재정권에 협조 열심히 했을 사람이다. 겁이 많아서 끌려가서 맞느니 그냥 모른체 조용히 살아갈 사람이다. 그런 내가 자유롭게 이런 저런 글로 대통령까지도 욕을 해도 겁이 안나는 시절을 살고 있는 것은 다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했던 분들 때문이다. 언제나 궁금하다. 그 때 광주에 계엄군으로 내려왔던 사람들... 시민들을 향해 총 쏜 사람들... 다들 잘 살고 있을까? 나라면 평생 트라우마가 되었을 거 같은데... 벌써 술에 절어 죽었으려나? 아니면 그냥 공산당 때려 잡았다고 스스로를 세뇌하면서 살아갔으려나... 몇몇 용기있는 증언들은 조금 있었지만... 그 때 계엄군이 한 둘이 아니었을텐데 정말 양심들 없다. 한참 썼던 ..

그냥 이거저거 2023.05.19

80년대, 전두환의 시대, 3저

전두환은 정말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좀 특이한 시대를 살아간 대통령이다. 61년(5.16 쿠데타)부터 79년(10.26 사건)까지 대한민국의 60~70년대를 다 해먹은 박정희의 시대는 끝나지 않을 거 같았는데 김재규의 총에 의해 아무런 조짐없이 끝나버렸다(실제 아프리카나 다른 지역의 후진국에서 독재로 평생 해먹는 놈들이 많은 걸 봐서 김재규가 아니었으면 박정희 이후에 박근혜까지 아직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지). 20년 가까이 대통령 직에는 박정희(63년부터 대통령이었지만 국가재건회의 의장으로 실제 권력을 61년부터 혼자 누려왔다), 영부인에는 육영수(74년 8.15 기념식에서 총에 맞을 때까지)였기 때문에 전두환과 그 부인 이순자는 사람들에게는 그 자리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특히나 신문이나 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