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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게 좋아 우산을 쓰고 언덕을 오르다... 그리고 근육통

오랜만에 비가 많이 온다. 빗소리가 좋아서 듣고 있다가 갑자기 무슨 생각인지 우산을 쓰고 나가보았다. 우리집은 산을 깍아만든 동네(이른바 달동네)라서 집에서 나가서 잠시만 걸어가면 언덕을 오를 수가 있다. 언덕따라 정말 많은 집들이 지어져 있다는 것에 늘 놀라는.. 다행하게도 낮은 곳(일반 도로보다는 높지만 나 사는 곳보다 더 높이 사는 비율이 높다)에 살아서 매일 등산은 하지 않는다. 언덕 끝까지 올라갔다가(언덕 가장 위쪽엔 평지로 도로가 나 있다) 옆블록으로 이동해서 다시 내려왔다가 다시 옆블록으로 이동해서 올라갔다가 마치 ㄹ 자로 걷듯이 계속 그렇게 놀고 있었다. 내리막을 내려오다가 갑자기 종아리 근육통에 움직이지도 못하는 순간이 찾아와 버렸다. 아이쿠... 너무 아팠다. 이런걸 두고 국소성 근육경..

그냥 이거저거 2023.05.06

노키즈 존은 없애고 퍼스트 키즈존을 만들자? 일리야 있습니다만...

한 번 당해보시면... https://www.youtube.com/watch?v=DerXmWY2JPw&ab_channel=KBSNews 아이와 나가면 막막하다는 말이 참 가슴 아픈 기자회견이었다. 하지만 저 영상을 보면서 내 기억에 강렬하게 떠오르는 아이와 엄마가 있다. 주말이었던 거 같다. 동네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 식사시간이 지나서인지 한산한 식당에 아이들이 뛰어다니면서 놀고 있었다. 조금 시끄럽네 정도만 생각하며 티비에 눈을 두고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던 중 애 한 명이 넘어졌지면서 내 옆의 테이블에 부딪쳤나보더라. 애는 쉬지 않고 울어제끼는데 저기 구석에서 밥 다 먹고 수다 떨던 여자 중 한 명이 내게 와서 화를 냈다. '아저씨, 왜 애를 울리시는 거에요?' 애를 안 ..

정치와 사회 2023.05.06

윈도우 대기화면이 가르쳐준 아름다운 풍경 - 모로코의 로즈 밸리

사진 밑에 글은 아래와 같다. 로즈 밸리에서는 매년 약 3,000~4,000톤의 들장미가 생산됩니다. 이 계곡에서 자라는 다마스크 장미는 향이 진해서 인기가 많습니다. "로즈 밸리 페스티벌"은 이곳에 오면 놓쳐서는 안 될 즐길 거리로, 맛있는 음식, 흥겨운 노래와 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이왕이면 장미가 만개했을 때 사진을 좀 찾아주지... 다마스크 장미는 아래 사진처럼 생겼다. 향이 진해서 향을 이용하는 아로마테라피나 여러가지 기술에 사용된다고 한다. 블로그에서 사진을 잠시 퍼 왔다([천연화장품성분] Rosa Damascena Flower Water / 다마스크장미꽃수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로즈밸리라는 곳은 여기저기에 많다. 그냥 검색해보면 제일 먼저 나타나..

원숭이두창이 엠폭스가 된 이유

국내서도 환자 늘어나는 ‘엠폭스’ 어떤 질환?…예방·치료법 A to Z - 이투데이 (etoday.co.kr) 국내서도 환자 늘어나는 ‘엠폭스’ 어떤 질환?…예방·치료법 A to Z ▲국내에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확진환자가 발생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전광판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조현호 www.etoday.co.kr 이런 뉴스를 봤다. 이름이 변경되는 특이한 경우라고만 생각하고 별로 신경 안썼는데 어느새 국내 환자가 50명대가 되었단다. 그나마 타액 접촉이나 피부 접촉에 의한 전염병이라 조심하면 안 걸리는 병이라 괜찮은 것 같다. 엠폭스(원숭이두창) 같이 병행표기를 한다. 이에 대해 알아보자. 수두(chichen pox, varicella)라는 병이 있다. 대상포진..

론스타, 추경호, 이창용, 한덕수... 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구나

어떤 분과 밥 먹고 나서 수다 잠시 떨다가 내가 미국 금리 올린 뒤에 추경호와 이창용등이 만나서 회의한 뒤 정부가 잘 보고 있다는 기사에 대해 "정부를 믿고 일단 따라주자. 추경호 총리나 한은총재가 설마 우리나라를 망하게 하는 쪽으로 일을 진행할까요" 라고 말을 한 적이 있다. 대화를 나누던 분께서 그 인간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아냐며 론스타를 검색해보라고 했다. 잘 정리된 기사가 하나 있어서 링크해본다. 정말 법을 잘 알고 있으면 이런 것들도 '법원선에서 정리가 끝났다'라고 말 할 수 있는 거구나 싶다. 먹튀 론스타 19년만에 청문회…한배 탄 ‘이창용·추경호·한덕수’ : 경제일반 : 경제 : 뉴스 : 한겨레 (hani.co.kr) 먹튀 론스타 19년만에 청문회…한배 탄 ‘이창용·추경호·한덕수’ 인수·매..

면허(허가를 면한다)와 자격

간호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간호사는 복지부 면허를 가진 의료인이고 간호조무사는 광역자치단체장(시, 도지사)의 인정을 받는 자격증을 가진 비의료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 면허라는 개념에 대해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한 번 정리해보려 한다. 면허(免許, License)는 허가를 면제하는 것을 말한다. 운전하는 행위, 배를 모는 행위, 의료행위 등은 나라가 법으로 금지한 행위(?)이다. 다른 절대로 금지하는 행위들과 달리 위에서 말한 행위들은 그 행위가 필요한 경우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은 뒤에 실행하는 것은 합법이다. 그런데 뭐 할 때마다 허가를 받는 것은 너무 귀찮지 않은가? 그래서 그 허가를 면제(허가를 안받아도 이해해줄께)하는 것이 면허이다. 그래서 의사, 간호사, 약사등은 면허가 있고 운..

관종, 관종이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가? (feat. 요즘것들사전)

전에 잠시 적어봤던 책 '요즘것들사전'에 나오는 내용을 기억에 의존해서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일단 책을 읽으면서 '그렇구나'했던 내용이라 머리 속에 정리 한번 하려고 적는 글이다. 일단 관종이라는 것은 관심종자의 약자이다. 관종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등장하는 개념이라고 한다. 즉, 다른 사람과 자연스럽게 사귈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특이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는 것으로 다른 이의 관심을 유도하려는 사람을 말한다. 관종의 특이한 말이나 행동은 한마디로 '날 좀 봐주오'라는 뜻이다. 이런 행동에 '너는 관종이니까', '옛다 관심'등의 말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저자에 따르면 이런 말이 이른바 관종에게는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전자는 낙인효과를 유발하고 후자는 사람들의 관심을..

6월 22일은 세계 열대우림의 날

이상한 것도 다 있다. [문화정책/이슈] 열대우림을 알리는 말레이시아 최대 음악 축제 RWMF (kocca.kr) [문화정책/이슈] 열대우림을 알리는 말레이시아 최대 음악 축제 RWMF 6월 22일은 세계 열대우림의 날(World Rainforest Day)이다.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해 비정부 기구 열대우림연맹(Rainforest Partnership)에서 2017년에 처음 제정했다. welcon.kocca.kr 빙에 랜덤 검색을 했더니 나타나는 기념일이다. "6월 22일은 세계 열대우림의 날 (World Rainforest Day)이다.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해 비정부 기구 열대우림연맹 (Rainforest Partnership)에서 2017년에 처음 제정했다. 열대우림은 지구에 산소를 생성하는 ‘지..

간호법 관련 대립은 결국은 밥그릇 싸움

간호법이 시끄럽다. 당론을 거역하면 다음 공천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에서는 간호사 출신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의사 출신 의원이 당론을 공개적으로 거부할 만큼 첨예하게 대치중인 법이다. 간호사들은 간호사들을 위한 법이 하나 따로 있어야 한다는 쪽이고 다른 직역들은 의료법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이 간호법은 특히 의사와 간호조무사들이 가장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또한 자신들에게도 피해가 올 지 모른다는 다른 의료계 종사 직업들 역시 이 간호법을 반대하고 있다. 하도 시끄러워서 여기저기 열심히 읽어봤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그냥 밥그릇 싸움이다. 1. 간호법이 만들어진 배경. 간호사의 입장 간호사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정말 현타(현실 자각 했다는 뜻으로 썻다)가 왔을 것이다. 아무리 언론..

정치와 사회 202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