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할인의 원리에 대해서 어제 모임에서 간략히 설명을 들었는데 생각나는대로 적어둔다. 어떤 상품권이든 할인 한계는 5~10%정도라고 한다. 이게 어떤 의미냐면 전체 발행액 중에서 적어도 그 정도는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하게 된다는 뜻이다(사실 발행수수료등을 생각하면 더 많이 보관되어 있긴 하다). 예전에 종이상품권일 때를 기준으로 말해보면 100장 발행했으면 5~10장은 집안 서랍에 들어가 있다는 뜻이다. 요새는 전자식으로 발행된 상품권이 많아서 잔액 기준으로 예전보다 더 많은 비율로 늘 사람들에게 보관되어 있다. 그걸 기준으로 할인해서 발행하는 것이다. 얼마를 팔든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남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렇게 단순하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좀 설명이 부족한 듯 하여 검색해 보았다. 아주 좋은 포스팅을 찾았다. '치킨요정의 경제공부방'이라는 티스토리인데... (아 저런 곳을 모델로 해서 글을 써야겠다. 혼자 읽는 게 최우선의 목적이라 대충대충 쓰고 있지만 가끔 사람들이 들어오니까 이쁘게 써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문화상품권의 수익구조, 상품권 할인판매 이유 알아보기 (tistory.com)
저 페이지에 가면 아주 잘 설명이 되어 있으니 링크에서 읽는 게 제일 나을 거 같다. 하지만 '세줄 요약'이 대세라는데 3줄까지는 힘들고 어째든 요약에 도전해보겠다. (나중에 읽을 나에게) 요약보고 부족하면 싸이트에 가서 읽기를...
판매자는 상품권을 발행한 주체로부터 할인 받아 구입하기로 한다(이 때 미리 금액을 지불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용된 상품권에 한해서 정기적으로 계산할 것으로 생각된다. 미리 금액을 지불하게 되면 이익의 종류 2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발행한 주체는 사람들이 우리 쪽 상품을 사게 하는 이익이 있으므로 적정하게 할인해서 판다). 판매자는 발행주체로부터 할인 받아 구입한 상품권을 할인율을 낮추어 판매하여 판매수수료를 챙긴다(이익의 종류 1). 예를 들어 서울사랑상품권을 서울시에서 10% 할인받아(얼마를 할인해주는지 정확한 수치는 나는 모른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다) 서울페이 회사가 상품권을 받아온 뒤에 시민들에게 7%의 할인으로 판매한다면 3%의 판매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전체 판매액이 크기 때문에 수수료도 매우 크다. 이렇게 판매가 되면 사용전에 미리 대량 판매가 되어서 판매자는 대량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상품권이 사용되기 전까지 이 현금은 판매자의 자산이 되고 이를 통해 이자수익등의 선매효과수익을 올린다(이익의 종류 2). 상품권을 어디 넣어두고 존재를 잊어버리는 경우, 상품권 자체를 잃어버리는 경우 등등 유효기간내에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 금액만큼 판매자의 수익이 된다(이를 낙전수입이라 한다. 이익의 종류 3) 요새는 많은 수가 전자식 상품권을 써서 그렇게 많을리까지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2017년 문화상품권 판매자의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수수료로 366억, 이자수입으로 8.5억원으로 벌어들였는데 낙전수입으로 85억을 벌었다고 한다. 판매수수료가 가장 큰 수익이지만 낙전수입도 만만치않다(문화상품권은 아직도 종이식이 많아서 낙전수입이 좀 크게 잡힌 거 같다).
그 외에 참조한 티스토리에서는 마케팅효과까지 말했는데 이는 판매자만의 수익이 아니기 때문에 제외하였다. (나같은 경우에는 온누리 상품권을 쓰러 시장에 간 김에 시장 포장마차에서 꽈배기, 고로케 등등의 군것질 거리를 같이 사게 된다. 온누리를 쓰게 되면서 시장 전체가 마케팅효과를 누리는 것이다).
결국 상품권의 할인율을 결정하게 되는 것은 발행주체가 마케팅효과를 감안해서 얼마만큼을 할인하여 판매자에게 넘겨주는가와 판매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얼마의 수수료를 받을 건지로 정해지는 것 같다. 발행주체가 너무 많이 할인해버리면 상품권을 팔면 팔 수록 손해만 볼 것이고 판매자가 수수료를 너무 많이 남겨버리면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할인율이 너무 적어서 판매가 안되어서 판매자가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구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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