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월 1일부터 해외여행이 자유화 되었다. 물론 그 시절은 지금처럼 우리나라의 여권파워가 강하지 않고 냉전의 시대여서 비자등을 발급받아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 였지만.
자유화 이전에 해외는 유학생이나 기업인들이나 가는 곳이었다. 실제로 해외에 나가서 달러를 쓴다는 건 매국행위급으로 생각하던 시절이 70년대이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막 발행해주는 여권 발행자체가 워낙 힘들었다. 80년대에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해외여행에 대해 생각이 달라지고 있었다. 1983년부터 50세 이상의 국민들에 한 해 200만원의 보증금을 내면 년 1회만 쓸 수 있는 관광여권(단수여권)을 발행해주었다. 나이와 재력으로 제한을 두던 시절이었다. 83년이면 마산에서 짜장면 곱배기가 600원하던 시절이었다(자장면이 맞다고 방송에서 말하던 시절이었다. 일반 자장면은 500원 하던 시절이었고. 어머니는 학교 운동회 등의 특별한 날에 형과 나를 데리고 가서 곱배기를 시켜 반씩 나눠주셨다. 그 때는 어머니는 짜장면을 싫어하는 줄 알았지).
완전하게 해외여행 자유화가 된 시기는 1989년이다. 이 때부터 여권발행에 제한이 없어졌고
그랬던 나라가 40년정도 지나니 세계에서 가장 해외여행 가는 비율이 높은 나라가 되었다. 우리 형제가 커서 효도를 하겠다고 처음 기획한 것이 해외로 부모님 모시고 나가는 거 였으니까... 40~50대들은 아무리 평소엔 거지처럼 살아도 1년에 한 번씩은 해외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다수가 되어버렸다. 세월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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